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하루 앞둔 벨호, 2007년생 깜짝 발탁 나올까

이재상 기자 2023. 7. 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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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최종 엔트리 발표를 하루 앞둔 '콜린 벨호'에 2007년생 고교 3인방이 깜짝 승선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콜린 벨 감독은 5일 오전 9시 파주NFC에서 2023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출전할 23인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만약 그가 태극마크를 달고 호주로 향하게 된다면 1998 프랑스 (남자)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장대일 이후 혼혈 선수로는 두 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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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페어 비롯해 권다은, 원주은 등 고교 3인방 주목
5일 파주NFC에서 명단 발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케이시 유진 페어를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 3일 오전 파주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7.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최종 엔트리 발표를 하루 앞둔 '콜린 벨호'에 2007년생 고교 3인방이 깜짝 승선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콜린 벨 감독은 5일 오전 9시 파주NFC에서 2023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출전할 23인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벨 감독은 지난달 18일 31명을 소집해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나섰는데 이 중 8명은 짐을 싸야 한다. 그 동안 벨 감독은 '고강도 훈련'을 강조하며 90분 이상을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 등 해외파들의 합류가 확정적인 가운데 2007년생의 페어 케이시 유진(PDA), 원주은, 권다은(이상 울산현대고) 등 '젊은 피' 중 깜짝 발탁이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번 소집에서 화제를 모았던 선수는 좋은 피지컬을 갖춘 페어였다. 그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로 한국 여자 A대표팀 역사상 첫 혼혈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만약 그가 태극마크를 달고 호주로 향하게 된다면 1998 프랑스 (남자)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장대일 이후 혼혈 선수로는 두 번째가 된다. 다만 장대일은 월드컵 본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콜린 벨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일 오전 파주NFC에서 열린 공개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3.7.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미국 여자 대표 선수들을 많이 배출한 PDA 소속의 페어는 좋은 피지컬과 함께 저돌적인 돌파와 득점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페어와 함께 뽑힌 고교생 권다은도 15세 309일에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지소연(15세 219일)에 이어 남녀 통틀어 역대 최연소 A대표팀 발탁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어, 원주은, 권다은까지 U-16 선수들은 지난 4월 열린 2024 AFC 여자 U-17 아시안컵 예선 3경기에서 13골(페어 5골, 권다은 4골, 원주은 4골)을 몰아치며 주목을 받았다.

3일 대표팀 측면 수비수 장슬기(인천현대제철)는 어린 선수들에 대한 질문에 "페어와 원주은, 원다연 3인방의 능력이 좋다"며 "여자 축구의 미래다. 어리지만, 당돌하게 잘 한다"고 엄지를 세웠다.

5일 최종 엔트리를 확정 짓는 벨호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최종 평가전을 겸한 월드컵 출정식을 갖는다. 이어 10일 결전지인 호주로 향할 계획이다.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속한 한국(FIFA 랭킹 17위)은 오는 25일 호주 시드니에서 콜롬비아(25위)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30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72위), 다음달 3일 브리즈번에서 독일(2위)과 차례로 붙는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 선수들이 3일 오전 파주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7.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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