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발표 앞두고 여야 공방..."과학 검증" vs "신뢰 못 해"
[앵커]
국제원자력안전기구, IAEA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평가한 최종 보고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여야는 벌써 거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유공자법과 재정준칙 등 주요 쟁점 현안을 놓고도 공방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IAEA 사무총장이 오늘 오전 일본에 도착해 최종보고서를 전달하는데, 여야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 운동과 규탄대회 등 장외 여론전을 이어온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과학적 검증이 우선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괴담' 공세를 펼치고 있는 국민의힘의 신경전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일본으로부터 거액의 기여금을 받는 IAEA가 그것도 제한된 환경에서 조사한 결과는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수석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서 아무리 거른다고 해도 깨끗하지 않다며, 64개 핵종 가운데 검사 항목에 포함된 건 7~8개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IAEA의 보고서가 나온 뒤에도 과학적 검증과 일본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오늘 아침 CBS 라디오에서 여러 나라들과 함께 검토한 객관적 보고서가 나올 거라며, 이후에도 과학계의 추가 해석과 분석이 나온 뒤 판단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단 여야는 IAEA의 최종 보고서가 나온 뒤 후속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긴급 최고위나 의원총회 등을 여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여야 쟁점 법안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민주유공자법이 다시 논의된다고요?
[기자]
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법안 1소위를 진행합니다.
특히 여야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민주유공자법이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민주화를 이끈 유공자와 유족에게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지원 대상 범위에 친북 단체와 민간인 고문 사건 등이 포함돼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기획재정위원회는 오늘 오전 재정준칙 심사에 들어갑니다.
국가 채무 비율 상한을 정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법안인데요.
국가 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국민의힘과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 취약계층을 지원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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