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 美 경기둔화에 1달러=144엔대 중반 상승 출발

이재준 기자 2023. 7. 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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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환율은 4일 미국 경기선행 불안에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하면서 1달러=144엔대 중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4.63~144.64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19엔 상승했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44.60~144.70엔으로 전일에 비해 0.35엔 내려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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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4일 미국 경기선행 불안에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하면서 1달러=144엔대 중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4.63~144.64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19엔 상승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전날 내놓은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6.0으로 시장 예상 47.3을 1.3 포인트나 밑돌 정도로 악화했다.

다만 6월 고용통계 등 미국 경제지표가 연달아 발표되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도 7월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금융완화를 계속하는 일본은행과 방향성 차이를 감안해 엔 매수, 달러 매도 지분을 쌓는 움직임은 제한적이다.

일본 재무성 간다 마사토(神田眞人) 재무관이 4일 아침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과 평소 외환금융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의사소통하고 있다"면서 엔을 매수하는 외환시장 개입에 적극 나선다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7분 시점에는 0.39엔, 0.26% 올라간 1달러=144.43~144.44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44.60~144.70엔으로 전일에 비해 0.35엔 내려 출발했다.

앞서 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락, 지난달 30일 대비 0.40엔 밀린 1달러=144.65~144.75엔으로 폐장했다.

대규모 금융완화를 계속하는 일본과 금리인상을 계속하는 미국 금융정책의 방향성 차이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6월 ISM 제조업 PMI가 시장 예상에 반해 저하했다. 장기금리가 내려가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불러 일시 1달러=144.00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미일 금융정책 방향성이 바뀌지 않는 한 엔저,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진다는 견해가 확산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 지분을 늘리는 거래가 활발해졌다.

3일은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둔 만큼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단축거래로 방향성을 잃는 양상을 보이고 외환시장도 적극적으로 거래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5분 시점에 1유로=157.61~157.63엔으로 전일보다 0.12엔 떨어졌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5분 시점에 1유로=1.0911~1.0913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37달러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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