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원형탈모 일으키는 새로운 면역 T세포 발견

김종서 기자 2023. 7. 4. 09: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구진은 원형탈모 환자의 피부 조직 및 혈액과 원형탈모를 유도한 쥐의 피부와 림프절의 분석을 통해 가상기억 T 세포로부터 유래된 새로운 면역세포군이 원형탈모증 발병의 핵심 원인임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진은 피부에서 분비된 사이토카인(IL-12·IL-15·IL-18)이 가상기억 T세포를 활성화시켜 높은 세포독성 능력을 갖는 면역세포군으로 분화를 일으키고 이렇게 활성화된 면역세포는 수용체(NKG2D)를 통해 항원 비특이적인 세포독성 작용으로 모낭세포를 파괴, 원형탈모증을 유발하는 것을 발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 발병기전 확인, 새로운 치료전략 제시
원형탈모증을 유발하는 새로운 면역 T 세포 연구 모식도.(KAIST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 연구팀이 신의철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중앙대병원과 만성 염증질환인 원형탈모증의 발병 기전을 발견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진은 원형탈모 환자의 피부 조직 및 혈액과 원형탈모를 유도한 쥐의 피부와 림프절의 분석을 통해 가상기억 T 세포로부터 유래된 새로운 면역세포군이 원형탈모증 발병의 핵심 원인임을 최초로 규명했다.

가상기억 T 세포는 항원 특이적인 자극을 받지 않았음에도 활성화된 면역기능을 이미 갖고 있는 세포군으로 바이러스·박테리아·기생충 감염 등을 조절하거나 암세포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왔다.

연구진은 피부에서 분비된 사이토카인(IL-12·IL-15·IL-18)이 가상기억 T세포를 활성화시켜 높은 세포독성 능력을 갖는 면역세포군으로 분화를 일으키고 이렇게 활성화된 면역세포는 수용체(NKG2D)를 통해 항원 비특이적인 세포독성 작용으로 모낭세포를 파괴, 원형탈모증을 유발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 사이토카인과 수용체의 기능을 억제해 원형탈모증의 발생을 막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가상기억 T 세포가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 않고 오히려 염증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최초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항체 치료제를 신약 개발한다면 다양한 만성 염증질환의 발생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s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