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생산가능인구 낙폭 전국서 最大…'10년새 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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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부산 지역 기업과 경제가 꾸준히 성장했지만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울산과의 격차도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현재 부산·울산은 심각한 인구 고령화, 생산인구 유출, 기업의 혁신역량 부족 문제 등으로 수도권과의 경제적 격차가 극심한 상황"이라며 "지역 맞춤형 혁신 인프라 지원, 지방 이전 대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및 규제 특례 적용,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 등을 통해 수도권과의 양극화 및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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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비 약 80%가 수도권 집중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지난 10년간 부산 지역 기업과 경제가 꾸준히 성장했지만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울산과의 격차도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생산가능 인구의 낙폭은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4일 '2021년∼2022년 기준 경제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을 기준으로 부산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0년 전보다 44.1% 증가한 98조 6520억원으로 전국에서 6번째로 높았다. 같은 기간 부산의 1인당 GRDP는 2965만 원으로 10년 전에 비해 50.5%(약 1000만원)가 증가했다. 하지만 1인당 GRDP가 가장 높은 울산(6913만원)과는 2배 이상 차이 나며 전국 최하위권(15위)을 기록했다.
부산 전체 인구에서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8.7%(2022년 기준)로 10년 전 대비 감소폭(-6.3%p)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생산가능인구 비중 감소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 비중은 67.3%(2022년 기준)로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약 364만원으로 10년 전보다 34.3% 증가했다. 이는 여전히 서울의 월평균 임금(455만원)보다 20% 적은 수준으로 수도권과의 임금 격차는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기업체의 연구개발비는 8560억원(2021년 기준)으로 10년 전보다 80.6% 증가했다. 수도권과 6대 광역시 중 4번째로 많이 증가했지만 전국 연구개발비의 약 80%가 수도권에 집중돼 부산과 수도권의 차이는 상당했다.
부산의 경제활동인구 1000명당 기업체 R&D 인력은 6.9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중 2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R&D 인력이 가장 많은 경기도와는 4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부산의 고성장기업 및 가젤기업(사업자등록 5년 이하 기업 중 최근 3년간 연평균 20% 이상 증가)과 창업기업 수 비중은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5%대를 차지했다. 서울, 경기지역에 절반 이상이 집중돼 있어 부산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도권보다 현저히 낮았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현재 부산·울산은 심각한 인구 고령화, 생산인구 유출, 기업의 혁신역량 부족 문제 등으로 수도권과의 경제적 격차가 극심한 상황"이라며 "지역 맞춤형 혁신 인프라 지원, 지방 이전 대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및 규제 특례 적용,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 등을 통해 수도권과의 양극화 및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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