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달부터 실내외서 마스크 벗어

북한 주민들이 7월부터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이 7월부터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7월 4일 자 노동신문에 게재된 함경북도출판물관리국 사진에 나오는 8명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이달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격 해제했다고 4일 보도했다.

RFA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30일부터 주민들에게 7월1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해제한다는 지시가 하달됐다”면서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전국의 각도 비상방역사단을 통해 주민들에게 포치(공지)한 것”이라고 했다.

실제 조선중앙TV에서도 지난 2일부터 주민들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함경북도에서 청년 수백여 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극장에 빼곡히 앉아있는 모습이 방송됐다. 지난달 30일 이같은 실내 행사에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북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일시적일 가능성도 있다. RFA는 북한 당국은 ‘노마스크’를 공지하며 무더운 여름철에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병과 눈병 확산을 우려한 임시조치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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