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피해 준우승' U-17 대표 귀국… 11월 월드컵 대비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결승 한일전에서 오심으로 인해 준우승에 그친 한국 남자 U-17 축구 대표팀이 귀국했다. 대표팀은 11월에 있을 U-17 월드컵을 대비한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변성환 감독과 코칭 스태프, 주장 김명준(포항제철고) 등 23명의 선수들은 이른 오전 시간에도 환대를 받으며 귀국했다.

U-17 축구 대표팀은 태국에서 열렸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승까지 올랐지만 결승 한일전에서 심판의 온갖 황당 오심과 편파 판정에 희생양이 돼 0-3으로 패했다. 오심은 국내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변성환 감독은 "비행기에서 돌아오는 내내 (결승 한일전) 영상을 봤다"는 변 감독은 "퇴장당하기 전까지는 우리가 원하는 흐름대로 잘 이끌어갔는데, 준비한 걸 다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준우승이라는 결과보다 더 아쉽다"고 했다.

변 감독은 "U-17 월드컵의 역대 최고 성적이 8강인데, 우리는 4강을 목표로 팀을 운영해왔고,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4강'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며 11월10일부터 12월2일까지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이번 U-17 아시안컵 4강까지 오른 이란, 우즈베키스탄, 일본, 한국과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출전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