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아시안컵 준우승’ 대표팀 금의환향…“월드컵 4강 간다”

장한서 2023. 7. 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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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표팀이 금의환향 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변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의 기량을 증명해냈다. U-17 월드컵의 역대 최고 성적이 8강인데, 우리는 4강을 목표로 팀을 운영해왔고,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4강'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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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표팀이 금의환향 했다.
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한국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이 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변 감독과 주장 김명준(포항제철고) 등 23명의 선수들은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른 시간에도 공항을 찾은 수십 명의 팬은 대표팀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축하의 꽃다발을 각자 손에 든 선수단은 얼굴에 미소를 띤 채 2열로 도열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변 감독은 “이른 아침부터 선수단을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피땀 흘려 노력했고, 가고자 한 방향성에 맞춰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 감독은 여전히 아쉽다. 돌아 오는 비행기 안에서 결승 한일전 영상을 봤을 정도. 변 감독은 “퇴장당하기 전까지는 우리가 원하는 흐름대로 잘 이끌어갔는데, 준비한 걸 다 보여주지 못한부분이 준우승이라는 결과보다 더 아쉽다”고 말했다.
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한국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이 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열린 환영행사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뉴시스
그는 “우리만의 스타일로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원하는 대로 경기를 지배할 수 있고, 강한 상대에 맞서 선수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벤치에서 흐뭇하게 지켜봤다. 이번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충분히 얻었을 것”이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변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의 기량을 증명해냈다. U-17 월드컵의 역대 최고 성적이 8강인데, 우리는 4강을 목표로 팀을 운영해왔고,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4강’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변 감독은 이제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인도네시아 월드컵를 준비한다. 이번 달에 열리는 전국대회를 직접 둘러보면서 새로운 선수를 발굴할 계획이다. 

그는 수비력을 보완할 예정이다. 변 감독은 “8월 재소집 훈련에서는 개인 수비와 그룹 수비, 팀 수비에 좀 더 공을 들이고, 공격적 디테일을 세밀하게 수정·보완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대표팀이 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귀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장 김명준은 “많은 준비를 했던 대회였고, 많은 경험을 통해 보완할 점도 찾고 자신감도 얻은 값진 계기가 됐다”고 이번 대회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를 생각해보면 경기력 부분에서 개개인의 지속성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지난해 일본전 0-3 패배를) 복수할 기회였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월드컵에서는 사소한 부분까지 더 잘 준비해서 꼭 일본을 이길거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4골을 기록, 득점 2위에 오른 공격수 김명준은 “득점왕도 개인적인 목표이긴 했지만, 팀의 목표였던 우승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월드컵을 위한 자극과 동기부여로 삼아 더 큰 성과를 가져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변성환호는 8강에서 개최국 태국에 4-1로 완승하고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어 결승에 진출했다.‘숙적’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일본에 0-3으로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 종료 직전 경합 도중 옐로카드를 받은 중앙 수비수 고종현(매탄고)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고, 상대 골키퍼의 명백한 파울 장면에도 페널티킥이 불리지 않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논란이 있었다. 아쉬움은 잠시, 이제 U-17 선수들은 월드컵을 향해 나아간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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