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상금 1억3000만원, 대회 MVP 상금만 3000만원...무슨 대회?

지난해 열린 2022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 화천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화천=김기섭 기자】 대한민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축제인 2023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 참가자 접수가 시작됐다.

4일 화천군 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체육회 홈페이지를 통해 남녀 일반과 시니어 등 4개 부문 예선대회 접수를 시작했으며 오는 31일 마감한다.

하남면 산천어 파크골프장 제1, 제2구장에서 치러지는 올해 대회는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상금과 부상으로 벌써부터 전국 파크골프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우선 남녀 MVP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과 순금 양각 트로피, 영예의 그린 자켓이 주어진다.

남녀 일반과 시니어 4개 부문 1위에게는 각 500만원이 주어지며 2등 300만원, 3등 150만원, 4등 100만원 등 각 순위별 총상금이 1억2080만원이다.

여기에 각 부문별 이벤트 시상금까지 더하면 올해 대회 총상금 규모는 지난해보다 1600만원 늘어난 1억3040만원에 달한다.

이는 파크골프 단일 대회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이며 여자 프로골프 2부 대회 상금 규모를 뛰어 넘는 수준이다.

참가비는 예선 1인당 1만원, 결선은 6만원이다. 하지만 예선 1인당 화천사랑상품권 1만원, 결선 화천사랑상품권 4만원과 2만원 상당의 농특산물이 주어져 참가비는 없는 셈이다.

대회는 파크골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만큼 예선전 역시 8월29일부터 9월20일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치러지며 치열한 예선을 통과하면 10월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간 결선 무대가 진행된다.

각 부문별 90명씩, 총 360명이 출전하게 될 결선은 4일 간 총 144홀을 소화하며 최저타 순으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대회는 대한파크골프협회 규칙을 준수해 진행되며 로컬룰은 경기 당일 공지된다.

화천군은 예선전에 앞서 사전 훈련 차 방문하는 동호인, 예선과 결선 참가자 등 이번 파크골프 페스티벌에 연인원 5000여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파크골프를 통해 지역경제가 새로운 발전의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스포츠 마케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