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익명 내부제보시스템 운영한다…부패·갑질·성희롱 등 접수[서울25]

김보미 기자 2023. 7. 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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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가 개발한 익명 내부제보 시스템 ‘중구 올(All)바로’. 중구 제공

중구가 이달부터 소속 공무원 누구나 접속해 익명으로 내부제보를 할 수 있는 ‘중구 올(All)바로’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금품·향응 수수행위나 권한 남용한 부당한 요구·처분, 부당한 업무지시 및 예산집행, 복무규정 위반, 직장 내 갑질·괴롭힘·성희롱 등을 제보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신고와 접수, 전달, 시스템 관리 등 전 과정을 위탁한 외부전문업체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제보자 신원, 제보내용 등은 비밀이 보장된다. 제보가 접수되면 담당 부서로 실시간 통보되고 사실 여부 조사해 부당 행위 등이 확인되면 징계 절차에 들어간다.

중구 관계자는 “그동안 직장 내 갑질이나 괴롭힘 등은 문제가 커지고 나서야 드러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접수된 내용은 피신고자에게도 전달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해 문제 확산을 예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문화를 목표로 도입한 시스템을 직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QR코드 등 안내문도 배부됐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내부 제보는 공직 비리를 예방하고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중구에 부조리와 갑질이 발붙일 수 없도록 투명하고 깨끗한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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