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화이자와 1.2조 규모 위탁생산 계약…"역대 최대 수주"(종합)

김태환 기자 2023. 7. 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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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1조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일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Pfizer Ireland Pharmaceuticals)와 2건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화이자와 체결한 누적 계약 금액만 공시 기준 약 10억8000만달러(약 1조4180억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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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0억 규모 신규 계약에 기존 계약 2500억 추가
올해 누적 수주액 1조9300억…화이자만 1조 4180억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조감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1조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누적 수주액만 1조930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주액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일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Pfizer Ireland Pharmaceuticals)와 2건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1건은 9227억4671만원 규모로 역대 단일 계약 최대 규모이자 최근 매출액 대비 30.74% 수준이다. 다른 1건은 지난 3월 2일 체결한 2410억원 규모 계약에 추가된 건이다. 화이자는 위탁생산 규모를 2543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번 본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완공된 4공장에서 종양, 염증 및 면역 치료제 등을 포함하는 화이자의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2029년까지 위탁 생산할 예정이다.

◇올해 역대 최대 수주액 달성 전망…지난해 수주액 이미 돌파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화이자와 체결한 누적 계약 금액만 공시 기준 약 10억8000만달러(약 1조4180억원)에 해당한다. 화이자 1곳과 계약한 규모만 이미 지난 2021년 연간 수주액 1억1602억원보다 많다.

여기에 올해 일라이릴리와 로슈, GSK 등 다른 해외 제약회사와 체결한 수주금액까지 합치면 연간 최대 수주액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수주액은 1억9335억원으로 지난해 1억7835억원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연간 누적 수주액은 역대 최대인 2020년 1억9374억원에 버금간다. 올해 최대 수주금액 달성이 가능한 이유다. 생산능력, 생산속도, 뛰어난 품질 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기 생산 계약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이은 대규모 수주 계약 체결 배경으로 존 림 사장의 경영 방식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한다. 존 림 사장은 지난 2020년 12월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시장 수요와 고객사의 니즈에 대응하며 끊임없이 도전과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 존 림 사장은 올해 JP모건 컨퍼런스, 바이오USA 등 국제 바이오 행사를 비롯해 직접 현장에 참가해 글로벌 세일즈를 진두지휘하며 고객사와의 네트워킹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60.4만리터 압도적 생산능력 갖춰…전 세계 의약품 수요 대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량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이 가능한 이유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빠른 생산능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2011년 1공장(3만L), 2013년 2공장(15.4만L), 2015년 3공장(18만L), 2020년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 4공장(24만L)까지 풀 가동이 가능하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4만리터로 전세계 1위에 해당한다. 더욱이 고객사가 원하는 시간을 단축한 것도 주효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

고객사가 데이터를 실시간 관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를 진행한 것이 비결이다. 또 촉박한 일정으로 긴급 물량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생산 일정을 준수해 고객 만족도를 실현했다.

고품질 역시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8% 이상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거두고, 6월말 기준 누적 규제기관 승인 건수 231건을 기록하며 의약품 제조와 관리 전 과정에서 뛰어난 품질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최근에는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대했다"며 "2020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2023년 3월 SBA 뉴저지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해 글로벌 고객사에게 유연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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