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현대차 인증 중고차 진출 소식에도 주가 뛰는 케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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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인 중고차 업체 케이카(381970)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과 하반기 현대차(005380)그룹의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케이카의 강력한 경쟁력은 '인증 중고차'로 믿고 살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대기업인 현대차그룹이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동시에 물량에 기반한 저렴한 가격을 제시할 경우 케이카로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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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기점으로 실적 개선 가시화
현대차·기아 인증 중고차 경쟁 심화 우려도
"인증 중고차 시장 자체가 커지는 계기" 분석
코스피 상장사인 중고차 업체 케이카(381970)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공모가를 밑도는 가격이지만 올해 들어 주가는 25% 이상 급등해 코스피 상승률도 넘어섰다. 중고차 업황 개선이 배경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과 하반기 현대차(005380)그룹의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케이카는 전일 대비 1.93% 오른 1만 4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직 공모가(2만 5000원)를 한참 밑도는 가격이지만 올해 초(1만 1550원) 대비로는 주가가 27.79% 뛰어올랐다. 5월 26일 장중 한때 1만 3000원을 기록했지만 한 달 여 만에 약 13.53% 더 올랐다.
케이카가 주가가 상승세인 배경에는 중고차 업황 개선이 있다. 중고차는 신차 판매량과 대출 금리에 큰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지난해 자동차 반도체난 여파로 신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자연스레 중고차 매물이 귀해지고 가격도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 여파로 소비 심리도 악화했다.
하지만 올해는 현대차와 기아(000270)의 신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자연스레 중고차 시장 업황도 개선되고 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중고차 월별 실거래 대수는 올 1월 18만 8403대에서 3월 23만 2122대까지 증가했다. 신차 판매량 급증 덕이다. 올해 현대차 판매량은 올해 6월까지 국내 39만 6550대로,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기아 역시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1.5% 증가한 29만 2103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다 상반기 판매 실적으로, 이전 상반기 최다 판매 기록은 2014년(국내 21만 8764대)이다.
케이카가 직접 매입을 확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나선 점도 호재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리 안정화, 중고차 시세 회복, 수요 개선 등 경영환경 개선이 지속하며 성장 회복을 이끌었다”며 “재고 축소와 빠른 회전율, 직접 매입과 이커머스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에는 케이카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케이카의 예상 영업이익은 2분기 158억 원에서 3분기 198억 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각각 38.15%, 23.25%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 3개월 전 1만 8700원 수준이었던 케이카 평균 목표가는 최근 1만 9400원으로 3.7% 상향 조정됐다. 장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가 연중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2분기 성장세 확인에 맞춰 주가는 회복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자동차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현대차와 기아가 10월께 인증 중고차 시장에 뛰어드는 점은 변수다. 케이카의 강력한 경쟁력은 ‘인증 중고차’로 믿고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중고차 가격보다 가격이 5% 이상 비싸더라도 악성 매물이 없다는 점이 강점이었다.
하지만 대기업인 현대차그룹이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동시에 물량에 기반한 저렴한 가격을 제시할 경우 케이카로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면 동시에 현대차와 기아의 진출로 중고차 시장 자체가 커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메이저 그룹의 중고차 시장 진출로 기업형 사업자 기반의 시장 개편이 기대된다는 점은 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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