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류호정, 탈(脫)코르셋 위반 지적에 "해방 아닌 또 다른 구속" 일침

곽현수 2023. 7. 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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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3일 서울 퀴어 문화 축제에 배꼽티와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참여한 것을 두고 "탈코르셋을 어긴 것"이라는 지적에 반박했다.

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퀴어 문화 축제에 참여한 사진을 올린 후 "배꼽티와 다이어트, 女 국회의원. 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한 류호정을 화제로 만든 세 가지 포인트다. 최고 화제 뉴스 Top 10에 보이는 제목에 입맛이 쓰지만, 이제는 익숙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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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3일 서울 퀴어 문화 축제에 배꼽티와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참여한 것을 두고 "탈코르셋을 어긴 것"이라는 지적에 반박했다.

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퀴어 문화 축제에 참여한 사진을 올린 후 "배꼽티와 다이어트, 女 국회의원. 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한 류호정을 화제로 만든 세 가지 포인트다. 최고 화제 뉴스 Top 10에 보이는 제목에 입맛이 쓰지만, 이제는 익숙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코르셋 아냐?!"라는 핀잔에는 응답해야 할 것 같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탈코르셋'은 여성에게 요구하는 사회적 기준에 나의 외모를 맞출 필요가 없다는 선언이다. 나의 외모를 스스로 자유롭게 결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류 의원은 "예를 들어, '여성은 긴 머리'라는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숏컷'을 선택할 수 있다. 그렇다고 다시, 긴 머리의 여성에게 코르셋이라 손가락질하는 건 탈코르셋이 아니다. 해방이 아니라, 또 다른 구속"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류 의원은 "페미니즘과 여성주의를 만나기 시작한 학생들이 헷갈릴까 봐 몇 마디 적었다. 모든 종류의 자기검열에서 벗어나자는 게 탈코르셋의 취지"라며 "세상이 시키는 대로 말고, 스스로 선택한 모습으로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고 전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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