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분당갑, 교통정리 끝…내가 지킨다"
우군 확보 우선…보수·중도 연합군 필요
반윤 신당은 과민 반응…진영부터 생각
신당·제3당 운명, 양당 혁신에 달려있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오늘 첫 인터뷰는 오랜만에 뉴스쇼에서 연결하는 분이네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입니다. 최근에 있었던 개각의 방향을 놓고 여러 이야기 오가고 있고 또 총선 20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당뿐 아니라 신당들 움직임까지 꿈틀꿈틀 대고 있는 상황, 안철수 의원은 어떻게 바라보는지 오늘 연결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님 안녕하세요.
◆ 안철수> 예, 안녕하셨습니까? 오랜만입니다.
◇ 김현정> 오랜만에 나오셔서 궁금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은데 오늘도…
◆ 안철수> 사실 저도 있는데. 저기 셀리브리티 나오셨잖아요.
◇ 김현정> 보셨어요?
◆ 안철수> 그거 보고 깜짝 놀라 가지고 셀리브리티에서 연기 정말 잘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배우로 데뷔하시나 궁금해서 여쭤보고 싶었어요.
◇ 김현정> 지금 제가 얼굴 빨개진 게 지금 화면에 보이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잠깐 카메오로 출연한 드라마 이야기는 나중에 좀 따로 나누기로 하고 우선 좀 큰 현안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IAEA의 최종 보고서가 나옵니다.
◆ 안철수> 그렇죠.
◇ 김현정> 지금 오염수 방출 문제를 놓고 정치권도 뜨겁고 국민들도 여러 가지로 우려하고 있고 또 불안해하고 하시는데요. 안 의원님 어떻게 바라보세요?
◆ 안철수> IAEA 보고서가 오늘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거기서 과학적인 사실에 대해서 아마 객관적으로 보고서가 나올 겁니다. 일부분들이 이게 편향된 것 아닌가 이렇게 좀 여러 가지 걱정도 하시는데 그럴 필요는 없을 거고요. 원래 국제기구라는 게 그렇지가 않고 또 국제기구에서 어떤 보고서를 내더라도 다른 여러 가지 나라들과 함께 국제공조를 통해서 그 결론을 내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것뿐만이 아니라 사실 저는 왜 여러 가지 보도가 안 됐는지 모르겠는데 지난주인가 지지난주에 네이처라고 과학계에서 가장 신빙성 있는 저널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네이처라든지 사이언스 같은 데서도 이런 IAEA 보고서에 대한 나름대로 해석들이 연이어서 나올 겁니다. 그러면 그걸 가지고 판단을 하는 것이 맞죠. 그리고 또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만약에 과학적으로 우리가 이것에 대해서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그런 결론이 나고 국제공조가 되더라도 우리 국민들이 지금 정서는 또 별개입니다. 굉장히 다들 불안해하시지 않습니까?
◇ 김현정> 아니, 이왕이면 당연히 오염수 방출 안 하는 게 우리로서는 좋은 거 아닙니까? 막을 수 있다면 막는 것이.
◆ 안철수> 그렇습니다. 거의 80%가 사실 거기에 대해서 우려한다는 그런 제가 지금까지 여론조사 봤습니다마는 그 정도 높은 수치 본 기억이 별로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여러 가지 만약에 방출하기로 했다면 설득 노력들을 정말 진심을 가지고 열과 성을 다해서 해야 된다. 그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어제 국민의힘이 오염수 방출이 시작돼도, 상황이 바뀌어도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금지는 반드시 지킨다. 수입 해제하는 일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조금 전에 제가 연구소에서도 이야기했습니다만 EU도 수입을 허가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하고 이렇게 좀 상황이 바뀌게 되면 우리 쪽에다가도 일본이 당신들도 문 여시오, 수입 금지 해제하시오. 이렇게 요구하진 않을까요?
◆ 안철수> 그건 외교적으로 충분히 풀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은 EU는 저기 멀리 어떻게 보면 지구상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제일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을 수 있는 그런 태평양 도서국이라든지 그리고 또 우리나라 같은 바로 인접 국가들, 이런 나라들의 동의를 얻어야 되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럼 국민의힘이 어제 발표를 했듯이 후쿠시마 농수산물의 수입 재개는 절대 없을 것이다. 이것은 확실하게 믿어도 되겠습니까?
◆ 안철수> 네, 저도 그것을 강력하게 또 주장할 생각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안철수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개각에 대한 평가도 좀 듣고 싶은데 그 이야기 잠시만 뒤로 좀 미뤄놓고요. 안 의원님. 당 이야기가 뜨거워서 특히 총선과 관련된 이야기가 뜨거워서 조금 짚고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총선 한 200여 일 앞두고 당 안팎이 분주해요. 우선 안철수 의원 이름이 여기저기서 언급이 되고 있는데 주말 사이에 화제가 된 만남이 하나 있습니다. 친박계 좌장이었던 최경환 전 부총리가 이준석, 김용태, 이기인, 구형모 이런 청년 정치인들 만나서 보수 연합군이 필요하다, 이런 발언을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 안 의원님 이름이 나와요. 안철수, 나경원, 유승민, 이준석 다 그 연합군에 함께 해야 된다. 최 전 장관이 말하는 보수 연합군에 함께 하실 겁니까?
◆ 안철수> 그건 어떻게 보면 선거에서는 선거 연합을 하고 같은 우군을 많이 확보하는 쪽이 이기게 돼 있는 겁니다. 그건 원론적이고 상식적인 그런 일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특히 지금 선거 구도에서 보면 보수와 중도의 연합이 되어서 지난번에 대선에서 승리를 했으니까 지금 보수와 중도연합을 다시 복원하는 것이 선거 승리에서 필수다, 아마 저는 그렇게 말씀했다고 받아들였습니다.
◇ 김현정> 그 의미로 받아들이셨어요?
◆ 안철수> 사실 걱정이 되는 것이 지난번에 대선 결과가 나왔을 때는 중도라든지 또는 무당층에서 지금 현재 대통령의 지지율이 훨씬 더 높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보면 아주 일관되게 20% 정도, 특히 갤럽 조사를 보시면 20% 정도로 묶여 있는 것이 지금 반년 이상 지속되고 있거든요.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도권은 더 낮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하면 복원시키는가가 아마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중도 포용론, 이 부분을 강조하시는 거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최경환 전 장관이 말한 그 보수 연합군도 그런 의미의 포용론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 안철수> 선거에서 이기려면 선거에서 우군을 확보하고 연합군이 필요하다, 저는 그런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일각에서는 특히 이른바 친윤 그룹에서는 그거 반윤 연합군 얘기하는 거야? 반윤 세력 뭉치자, 반윤 신당 이야기하는 거야? 이런 해석들도 어제 좀 돌았어요.
◆ 안철수> 글쎄요. 그건 좀 더 나간 것 같고요. 그런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지 않습니까? 오히려 어떻게 하면 우리 진영이 이길 수 있을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눴지 그 이상 좀 뭐라고 할까요. 우려되는 발언까지도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과민 반응이다. 반윤 연합군으로 여의도에서 해석이 되는 그 자리에 왜 안철수 의원의 이름이 언급됐느냐, 추론을 좀 해보자면 아마 김은혜 수석 총선 출마설 때문인 것 같아요. 김은혜 수석이 총선 나오면 다시 안 의원님 지역구로 컴백하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들이 여전히 나옵니다.
◆ 안철수> 그런데 여기 제가 분당에서 막 1년 됐습니다. 제가 당선된 지 만 1년 됐거든요. 그런데 사실 정치인이 이렇게 지역구를 함부로 옮기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한 번 옮기면 그리고 또 특히 재보궐 선거로 해서 1년 10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 사람은 사실은 주민들과의 약속이나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 번 더 나가는 것이 그것이 지금까지 정치권에서의 동맹이고요. 그리고 또 저 같은 경우는 거기에서 특별하게 판교 테크노밸리가 처음 생겼을 때 가장 초기에 안랩 사옥을 지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이 지역이 그 당시에 보면 판교역하고 안랩 사옥밖에는 없고 나머지 전부 풀밭이었는데요. 여기 지역의 발전에 나름대로 기여했다는 자부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분당 갑 지역구 교통정리 그냥 끝난 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까?
◆ 안철수> 네, 아무도 저한테 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언론으로 이렇게 기사화되는 것만 좀 봤습니다만 어쨌든 제가 지금 활동하는 이곳이 제게도 그리고 또 주민들께도 아주 편안한 그런 장소입니다.
◇ 김현정>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은 당 지도부와도 공감대를 다 이룬 거라고 봐도 되는 건가요?
◆ 안철수> 아마 객관적으로 판단하시겠죠. 사실 이곳이 국민의힘이 그렇게 편하게 이길 수 있는 곳은 아니거든요.
◇ 김현정> 편한 곳 아니에요?
◆ 안철수> 아닙니다. 왜냐하면 분당 갑과 을이 틀립니다. 그래서 여기는 보면 20대 국회 때만 해도 민주당 의원이 현역 의원이었고, 21대 초기만 해도 김은혜 수석이 0.7%로 겨우 이겼던 그런 박빙의 승부가 나는 그런 곳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객관적으로 봐라, 상식적으로 봐라 교통정리 끝났다. 그럼 김은혜 수석은 어디로 나가요?
◆ 안철수> 아마 본인이 결심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번에 총선을 나갈 건지 아니면 아직 여러 가지 해야 될 역할들이 정부 내에서 많을 수도 있고요. 그건 아마 본인의 결심에 달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총선 안 나올 수도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 안철수> 여러 가지 가능성들로 고민하는 걸로 저는 들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노원병 얘기도 항상 함께 나오는데 이번에 노원병에 당협위원장, 지역위원장 자리가 그냥 공석으로 두는 걸로 정해졌더라고요. 이준석 전 대표는 내년 1월에 징계 풀리는데 그 일정 그대로라면 공천 신청도 어렵습니다. 지도부 의결로, 지도부의 어떤 결단이 있어야만 가능한 건데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 안철수> 글쎄요, 제가 지도부가 아니라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어쨌든 저는 그 지역에서 민주당을 안 달고 재선을 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쪽이 민주당 달지 않으면 당선 안 되는 험지라고 말씀하시는데 저 같은 경우 보면 민주당 한 번도 안 달고 두 번 당선됐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개인의 경쟁력 그리고 또 그 진정성이 제일 저는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맞는 후보를 아마도 지도부에서 찾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요.
◇ 김현정> 그 후보가…
◆ 안철수> 현재 지도부가 아니니까 제가 결정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고민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 김현정> 그래도 안철수 의원이 그 지역을 잘 아시니까 제가 여쭙는 거예요. 워낙 잘 아시는 분이니까.
◆ 안철수> 지도부라든지 또는 거기에 출마 의사가 있는 분이 저한테 자문을 구하신다면 제가 아는 모든 것들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이준석 전 대표는 아닙니까?
◆ 안철수> 이준석 전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 김현정> 그나저나 요즘 여기저기서 자객 공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사실 자객 공천 필요성을 일찌감치 언급한 분이 안철수 의원이었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해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지난번 전당대회 때 내가 당대표 되면 이재명 호위부대를 총선에서 퇴출시키겠다. 그걸 위해서 혁신 조기공천, 이른바 자객 공천하겠다 그러셨어요. 여전히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안철수>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사실 혁신 조기 공천을 하는 경우가 두 가지거든요. 그러니까 우선 첫 번째로는 그 지역에서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가 계실 때 또 다른 어떤 그분의 능가하는 분이 안 계실 때 그럴 때는 미리 정해서 오랫동안 활동을 열심히 하게 하면 좋죠. 그다음에 또 두 번째로는 이름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굉장히 뭐라고 할까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여러 가지 미담이 많고 그리고 또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시민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름을 알릴 그런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은 조기 공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는 그런 뜻으로 말씀드렸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럼 그것과 자객 공천과 좀 비슷하게 지금 해석들을 다 하고 있는 것 같은데.
◆ 안철수> 조금은 다른 그런 뭐라고 할까요, 다른 분류입니다. 그러니까 혁신 조기 공천이 자객 공천을 위해서 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거죠.
◇ 김현정> 다만 그 앞에 전제조건을 이재명 대표 호위부대를 퇴출시키기 위한 공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자객공천으로 지금 해석이 되는 것 같아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금 예를 들면 어떤 자객이 어디에 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 안철수> 개인적으로 지난번 전당대회 때 예를 든 바는 있습니다만 지금 누구 개인 거론하는 건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때 누구 드셨죠? 그때 한동훈 장관이 어디 나가야 한다고 그러셔서 제가 지금 가물가물하네요.
◆ 안철수> 저도 가물가물합니다.
◇ 김현정> 그때 한동훈 장관 예로 드셨던 기억이 나는데 어디 나가야 된다 그러셨는지가 제가, 그때가 정청래 의원 지역구 말씀하셨던가요?
◆ 안철수>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도 그건 본인과 그리고 또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우선은 그게 제일 중요하고요.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정말 중요한 지역을 탈환하는 것이 중요할지 아니면 또 국정을 할 때 제일 중요한 파트너라고 지금 생각하시고 꼭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실지 아마 거기에 따라서 달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까 김은혜 수석도 총선 출마를 할지 아니면 용산에 계속 있을지를 고민 중인 걸로 안다 그러셨는데 한동훈 장관 역시 출마할지 아니면 계속 내각으로 일할지에 대해서 고민 중일 것이다.
◆ 안철수> 그리고 모든 게 다 보면 용산에서 장관님들이라든지 또는 수석들의 그런 거취들은 모두 다 대통령과 그리고 본인의 어떤 결심이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런데 전당대회 때 한동훈 선대위원장 얘기하시지 않았어요?
◆ 안철수> 그건 제가 한 말은 아닙니다. 누굽니까? 다른 분이 말씀하셨죠.
◇ 김현정> 그런가요?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 안철수> 그런 것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여러 가지 아마 앞으로 여러 가지 일이 생길 겁니다. 요즘 보면 일주일에도 사실 일주일 앞을 못 내다볼 정도로 새로운 일들이 계속 생겨서 이슈가 이슈를 덮고 있는데요.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아마도 본격적인 이런 총선에 대한 부분들은 이번에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 내지는 예산이 끝나는 12월 아마 그때부터 본격화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아마 거기에 따라서 최적의 어떤 선택지를 찾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신당의 꿈틀거림, 이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계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신당 전문가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만큼 신당에 대해서 잘 아시는데 지금 환경이라든지 신당들이 출연했을 때 이 선전할 수 있는지 여부 어떻게 보십니까?
◆ 안철수> 양당에 실망한 국민들이 굉장히 많으시죠. 그래서 저는 이게 양당에 달렸다고 봅니다. 이 양당이 혁신 경쟁에 돌입을 한다면 사실은 신당의 어떤 기회는 없을 테고요. 그런데 반대로 서로 못하기 경쟁을 한다면 서로 비난하면서 어떤 정말 개혁 과제들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러면 3당의 가능성은 더 커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지금 혁신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보십니까?
◆ 안철수> 지금 그렇지 않죠.
◇ 김현정> 그렇죠.
◆ 안철수> 그래서 지금 아마 3당이 새롭게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는데 사실 저는 예전에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만 이런 3당 또는 신당이 성공하기 위해서 또 지속하기 위해서는 선거제도가 바뀌어야 한다, 저는 그런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독일 같은 경우에 다당제고 한국은 양당제니까 사람들의 판단 기준이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10초 남았는데요. 양향자 의원은 50석 얘기하고 금태섭 의원도 한 30석 얘기했던 것 같은데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그것도 가능하다고 보세요?
◆ 안철수> 지금 같으면 아주 힘들죠.
◇ 김현정> 힘들죠. 지금이라면 힘들다는 말씀. 선거제 바뀌지 않고는.
◆ 안철수> 지금 두 사람 가지고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그 정도의 어떤 인물들이 포진을 해야지 그나마 가능성에 대해서 말을 할 수가 있겠죠.
◇ 김현정> 오늘 오랜만에 인터뷰 나눠봤습니다. 안 의원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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