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7월 들어 잦아진 비에 "피해 최소화" 대비에 만전

구교운 기자 2023. 7. 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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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달 들어 비가 잦아지자 폭우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문은 "당 정책을 자(기준)로 하여 모든 지역과 농업생산 단위들에서 종전에 진행한 사업정형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며 빈구석이 하나도 생겨나지 않도록 백방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각급 농업지도기관과 농장들에선 폭우와 많은 비, 센바람에 의한 농경지와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작전을 보다 면밀히 해야 한다"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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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 잦은 비, 일부지역 폭우"…"피해 최소화 '절박한 과업'"
여름 날씨 문제로 알곡 생산 목표 최대 고비…'당 중심' 기상 대응 집중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이달 들어 비가 잦아지자 폭우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부터 10일 사이 저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대부분 지역에서 해비침률(일조율)이 낮고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견된다"라고 이날 예보했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에 △평안북도와 황해남북도의 남부 △개성시와 강원도 내륙 일부 지역 △평안남도 청천강 유역, 이날 밤부터 다음날 오전 사이에는 함경남북도 일부 지역과 나선시에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재해성 기상현상에 의한 피해 최소화가 인민경제의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농업부문의 장마철 피해 최소화를 '절박한 과업'이라고 규정했다.

북한은 이번 여름이 올해 알곡 생산 성과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문은 지난 5월부터 올 여름 재해성 이상기후 발생을 기정사실화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사를 전해왔다. 또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해외에서 발생한 폭우, 폭염 피해 상황을 지속 보도해왔다.

신문은 "농경지와 농작물 보호는 당이 제시한 올해 알곡 생산 목표 수행과 직결돼 있는 매우 중대한 사업"이라며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 누구나 이 사업의 중요성을 명심하고 이미 전부터 적지 않은 노력을 바쳐왔다. 하지만 절대로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북한은 재해성 이상기후 대응에도 '당 중심'을 강조했다. 신문은 "자연의 광란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 데서 절대적 기준은 당 정책"이라며 전국 각 지역 각급 당 조직이 당이 마련한 재해성 이상기후 대책을 철저히 따를 것을 강조했다.

신문은 "당 정책을 자(기준)로 하여 모든 지역과 농업생산 단위들에서 종전에 진행한 사업정형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며 빈구석이 하나도 생겨나지 않도록 백방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각급 농업지도기관과 농장들에선 폭우와 많은 비, 센바람에 의한 농경지와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작전을 보다 면밀히 해야 한다"라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각 도와 시, 군, 농장에는 제방·해안구조물·배수시설·보 등 재해예방 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위기 발생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비상동원체계 준비를 주문했다. 국토환경보호부문과 도시경영부문에는 강하천바닥파기, 펌프장 점검 등 대책을 제시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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