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이상민 “친명과 ‘유쾌한 결별’ 각오”…민주당 분당하나

구민주 기자 2023. 7. 4. 09: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非)이재명계로 분류되는 5선의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분당'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3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계파 갈등이 어디까지 갈 것 같나'라는 질문에 "예견하기 어렵다"며 "뜻이 같고 또 같은 방향을 보고 공통분모를 이뤄낼 수 있어야 끝까지 갈 수 있는데 임시방편으로 가면 분명히 균열이 생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뜻이 다른데 어떻게 한 지붕에 있나”
“이재명-이낙연, 얄팍하게 손잡으면 금방 깨져”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시사저널 이종현

비(非)이재명계로 분류되는 5선의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분당'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3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계파 갈등이 어디까지 갈 것 같나'라는 질문에 "예견하기 어렵다"며 "뜻이 같고 또 같은 방향을 보고 공통분모를 이뤄낼 수 있어야 끝까지 갈 수 있는데 임시방편으로 가면 분명히 균열이 생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 귀국 직후 통화에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말한 데 대해 "무엇을 위해 백지장을 맞대는지, 또 맞드는 것에 진정한 뜻이 있는 건지 등이 뒷받침돼야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며 "무조건 만나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금 민주당이 처한 문제나 위기, 한국 정치의 꼬여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 그냥 정치인들이 만나 악수하고 서로 '좋은 게 좋은 것'이라며 영혼 없는 덕담을 주고받으면 안 된다"면서 "이재명 대표는 빨리 만나고 싶겠지만 백지장이라도 그냥 맞들면 다 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럴 때일수록 불편하지만 정직한 모습, 정면으로 시선을 응시하고 돌아하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며 "대충 손잡는 척 연출하는 모습은 국민들도 금방 알아채고, 그런 얄팍한 수준으로 손잡으면 금방 깨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도저히 뜻이 안 맞고 방향을 같이 할 수 없다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하고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유쾌한 결별'이 무슨 의미인지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겠다"며 "'분당'도 그런 형태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답해 민주당이 쪼개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뜻이 다른데 어떻게 같이 한 지붕에 있을 수 있겠나"라며 "이거는 우리 당만 그런 게 아니라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