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2차관, 세종청사 첫 출근…“기대와 염려 그 이상으로 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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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4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며 "막중한 임무를 맡은 만큼 기대와 염려 그 이상으로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세종 첫 출근이라 아직 업무 파악을 다 하지 못했다. 기대가 커서 제 마음도 무겁다"며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부담스럽지만, 맡겨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그 이상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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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4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며 “막중한 임무를 맡은 만큼 기대와 염려 그 이상으로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오전 8시39분쯤 문체부 세종청사에 도착해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첫 출근했다.
이번 인사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중앙대 체육학과 교수 출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 차관이 그동안 체육계 비리 척결 등 체육 개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장 차관은 “소식을 접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염려해주신 만큼 그 이상으로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전날인 3일 국무회의 참석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취임 후 첫 개각을 단행하며 문체부 2차관에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문체부 2차관은 정책 홍보와 체육·관광 분야를 담당한다.
‘한국 여자 역도의 전설’로 불리는 장 차관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역도 75㎏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75㎏ 이상급에서 세계 신기록을 쓰며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05년부터 참가한 세계 여자 역도 선수권 대회에서 4연패를 달성했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도 차지했다.
2013년 1월 현역에서 은퇴한 장 차관은 장미란재단을 통해 비인기 종목 지원과 소외계층 꿈나무 육성 등에 힘썼고, 2016년부터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스포츠 선수가 차관직에 오른 건 수영 선수 출신 최윤희, 사격 출신 박종길 차관에 이어 세 번째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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