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2차관, 세종청사 첫 출근…“기대와 염려 그 이상으로 부응”

조성민 2023. 7. 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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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4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며 "막중한 임무를 맡은 만큼 기대와 염려 그 이상으로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세종 첫 출근이라 아직 업무 파악을 다 하지 못했다. 기대가 커서 제 마음도 무겁다"며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부담스럽지만, 맡겨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그 이상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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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4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며 “막중한 임무를 맡은 만큼 기대와 염려 그 이상으로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오전 8시39분쯤 문체부 세종청사에 도착해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첫 출근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첫 출근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장 차관은 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세종 첫 출근이라 아직 업무 파악을 다 하지 못했다. 기대가 커서 제 마음도 무겁다”며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부담스럽지만, 맡겨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그 이상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중앙대 체육학과 교수 출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 차관이 그동안 체육계 비리 척결 등 체육 개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장 차관은 “소식을 접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염려해주신 만큼 그 이상으로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전날인 3일 국무회의 참석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취임 후 첫 개각을 단행하며 문체부 2차관에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문체부 2차관은 정책 홍보와 체육·관광 분야를 담당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앞서 장 차관은 임명 발표 이후 체육인의 위상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스포츠인으로서 문체부 차관 소임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 지도자를 비롯한 선후배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체육인들의 복지를 면밀히 살피고 체육인들의 위상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여자 역도의 전설’로 불리는 장 차관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역도 75㎏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75㎏ 이상급에서 세계 신기록을 쓰며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05년부터 참가한 세계 여자 역도 선수권 대회에서 4연패를 달성했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도 차지했다.

2013년 1월 현역에서 은퇴한 장 차관은 장미란재단을 통해 비인기 종목 지원과 소외계층 꿈나무 육성 등에 힘썼고, 2016년부터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스포츠 선수가 차관직에 오른 건 수영 선수 출신 최윤희, 사격 출신 박종길 차관에 이어 세 번째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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