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푸틴의 모든 수직적 권력이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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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민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 공개된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모든 것을 통제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바그너그룹이 러시아 깊숙이 들어가 지역들을 점령하는 일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이 지역의 상황을 통제하지 않고 있다"며 "그가 가졌던 모든 수직적 권력이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보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국민 절반이 바그너그룹을 지지했다"며 "크렘린궁은 프리고진을 향한 대중의 지지 정도를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바그너그룹의 반란 이후 러시아 내 바그너그룹 지지는 여전히 이어지는 상황이다.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망명했음에도 바그너그룹 휘장이 그려진 물품 등의 가격은 2배 가까이 뛰었다.

여기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탈환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크림반도가 러시아 점령하에 있는 한 그것은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며 "(크림 반도 없는 평화는) 승리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난달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반격 작전을 논의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놀랐다며 "CIA 국장과의 회동은 항상 막후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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