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거제시장 “지금이 체계적인 도시설계에 나설 기회”

취임 1주년 소회 밝혀

[아이뉴스24 이상욱 기자] 박종우 경상남도 거제시장은 3일 “지금이 바로 과거를 바로잡고, 향후 거제가 관광·물류·교통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에 대비해 체계적인 도시설계에 나설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취임 1주년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100년 거제 디자인 원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이 언급한 100년 거제 디자인은 거제라는 공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권역별·분야별 가이드라인과 최상위 계획을 수립하는 작업이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 경제권 육성과 연계교통망 구축, 고부가가치 성장산업 유치를 위한 발전 전략과 역세권 개발 전략 수립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박 시장은 “거제가 광역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거제-가덕신공항 철도연결과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 거제-마산 국도 건설 등 광역교통망 구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거제시가 가덕신공항 배후도시와 남부내륙고속철도 종착역으로서 파급효과를 최대한 누리겠다는 복안이다.

지난달 28일 경상남도 거제시 옥포2동장으로 변신한 박종우 경상남도 거제시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덕포해수욕장에서 주차 문제 등에 대해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거제시]

박 시장은 취임 이후 1년간 가덕신공항 주변 개발예정지역 확대와 한화오션 출범 등 정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동분서주했다. 그 결과 거제시 주력 산업인 조선업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랐다. 박 시장은 “외국인력 도입제도 개선 필요성을 지속 건의해 외국인 노동자 쿼터제를 완화했고, 한화-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과정에도 지역사회와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역사·생태·레저 등 각종 관광자원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거제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옥포대첩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지난해보다 13개 많은 총 43개 단위행사에 5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특히 거제시는 지난 1일 주민들과 오랜 협의 끝에 반려동물을 위한 ‘거제 댕수욕장’을 개장해 전국 반려인 여행객 유입에 나섰다.

박 시장은 “장목관광단지 업무협약 체결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고, 지난 3월 장목항이 2023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선정됐다. 사계절 이용 가능한 파노라마형 서핑스테이션도 오는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현재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 그는 “시민들의 관심사인 장승포동 다울림 행복문화센터와 거제중앙도서관 건립사업 등 현안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출산장려금 지급과 아동수당 추가지급 등도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시민 중심, 희망의 새로운 거제를 위해 언제나 시민만을 바라보며 뛰고 또 뛰겠다”고 말했다.

/거제=이상욱 기자(lsw303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