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IAEA 발표 전부터 부정? 갈릴레이 종교 재판 때 맹목적 세계관”

민영빈 기자 2023. 7. 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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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최종보고서를 부정하는 것에 대해 '지동설'을 주장하다가 종교 재판까지 받은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 시절의 맹목적 세계관과 같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민주당의 행태로 봤을 때 IAEA 보고서 발표 이후가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며 "지난 주말 집회에서는 IAEA를 믿지 못하겠다는 규탄의 목소리가 가득했고,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IAEA 보고서가 '일본 맞춤형 정치보고서'라는 주장도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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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野, 일본 맞춤형 정치보고서 주장… 악의적 선동 정치”
박대출 “국민 안심 최우선… 野, 국익 자해행위 중단하길”

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최종보고서를 부정하는 것에 대해 ‘지동설’을 주장하다가 종교 재판까지 받은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 시절의 맹목적 세계관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민주당의 행태로 봤을 때 IAEA 보고서 발표 이후가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며 “지난 주말 집회에서는 IAEA를 믿지 못하겠다는 규탄의 목소리가 가득했고,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IAEA 보고서가 ‘일본 맞춤형 정치보고서’라는 주장도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IAEA 보고서를 보기도 전에 민주당이 주장하는 모습이 갈릴레이 종교 재판의 맹목적 세계관을 보는 듯하다”며 “그래도 지구는 돌고 있듯이 민주당이 IAEA를 공격해도 오염수의 과학적 진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IAEA 보고서를 끝까지 부정하겠다면 공신력을 뛰어넘는 기관을 찾아 팩트(사실)와 논리를 주장해야 한다”며 “어민·상인들이 다 죽더라도 대선 불복 심리에 불을 지펴 총선에 이용하겠다는 악의적인 선동 정치에 국민들이 단호하게 심판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IAEA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연안과 수산자원에 미칠 영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국민 안전을 보호해야 할 정부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며 “방류 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나던지 국민 먹거리와 관련해서 조금의 불안감도 들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당시 내걸었던 단서 조항 세 가지인 ▲일본 정부의 충분한 과학 근거 제시 ▲우리 정부의 충분한 사전 협의 ▲IAEA 우리 전문가 대표 참여 보장 등을 언급하며 “정 장관 말대로 다 충족했다. (정부·여당은) 국민 안심을 최우선으로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오염수 방류 문제는 과학에 근거해야 한다. 정부는 일본 방류수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그 정보를 우리 정부에 실시간 공유하도록 요청하는 것”이라며 “IAEA 최종보고서 발표 이후 이해 관계국이 보고서를 검토할 충분한 시간을 보장하고, 방류 개시 이후 IAEA 모니터링에 한국 전문가와 연구기관이 지속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 “국익 자해행위를 중단하기를 바란다”며 “검증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국제기구의 과학 검증을 믿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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