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축제자랑] 연꽃 흐드러지면 700년 백제가 피어난다, 부여 서동 연꽃축제

신재은 기자 2023. 7. 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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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연못 궁남지 화원에서 핀 사랑 이야기 들어 볼까
[편집자주] 코로나바이러스로 멈췄던 지역축제가 재개됐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홍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머니투데이 <더리더>는 ‘전국 축제자랑’ 코너를 통해 가볼만한 지역축제를 자세히 소개한다.

▲궁남지 일대 연꽃 전경/사진=부여 서동 연꽃축제 사무국
7월은 홍련, 백련, 수련, 가시연 등 갖가지 연꽃이 활짝 피어나는 달이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쳤다면 아름다운 연꽃과 궁남지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부여로 떠나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으로 알려진 궁남지에서 오는 7월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4일간 제21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펼쳐진다.

‘연꽃 화원에서 피어난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여섯 가지 테마로 꾸며진 연꽃 정원 △형형색색의 야간 경관 △다채로운 공연 무대 △각종 체험 및 이벤트 부스로 구성된다.

부여 서동 연꽃축제의 낮과 밤은 모두 아름답다. 낮에는 활짝 피어난 연꽃들이 관광객을 맞는다. 수상무대에서는 풍물단, 난타, 색소폰, 기타 공연 등 지역문화예술 공연이 진행된다. 14일(금)에는 아름다운 연꽃을 주제로 하는 연꽃사생대회도 열린다.

보이는 라디오, 역사 체험 등 즐길거리 가득
▲궁남지RPG 모습/사진=부여 서동 연꽃축제 사무국
새로운 프로그램인 ‘연꽃정원 라디오 방송국’은 궁남지 축제 행사장 상설 라디오 방송국으로,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운영된다. 관광객과 즉흥 토크를 나누거나 신청곡을 접수받는 등 관람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
어린아이들이 역사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궁남지 RPG, 서동선화탐험대’는 역사적 인물들을 연기하는 전문 연기자와 함께 어린이들이 미션을 해결하는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이다. 궁남지와 부여 시가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연지 속 연꽃을 관람하며 즐기는 카누체험, 연꽃해설사와 함께하는 궁남지 연꽃투어, 친환경 리·업사이클링 체험도 궁남지 일원에서 운영된다.
▲연지 카누 체험/사진=부여 서동 연꽃축제 사무국
궁남지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야경 관람
▲궁남지 판타지/사진=부여 서동 연꽃축제 사무국 제공
저녁이 되면 궁남지 곳곳은 빛으로 물든다. ‘궁남지 빛의 향연’은 궁남지 연꽃화원에 피어난 사랑이야기를 8가지 테마로 기획했다. LED 및 조명 등을 활용해 경관을 조성했다. 드론의 라이트, 불꽃으로 서동선화의 사랑과 다양한 연꽃을 형상화해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수상 뮤지컬 ‘궁남지 판타지’도 진행된다. 궁남지 판타지는 무왕의 사랑, 전설, 연꽃을 주제로 한 공연으로, 수상 무대에서 진행돼 물 위에서 연기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와이어액션, 워터스크린, 대형오브제, 레이저 등 특수효과로 꾸며져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13일부터 16일까지 축제기간 동안 진행된다.

‘서동선화 별빛 퍼레이드’는 서동과 선화공주를 중심으로 전식의상을 착용한 공연자들이 경쾌한 음악과 함께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드론 불꽃을 활용한 드론&불꽃 아트 공연은 드론의 불빛과 불꽃을 이용해 서동선화의 사랑과 수련, 홍련 등 다양한 연꽃을 형상화한다. 300여 대의 드론이 동원돼 궁남지의 환상적인 야경을 만들어낸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도 연일 진행된다.

13일에는 연꽃을 국화로 하는 8개국(인도, 베트남, 이집트, 몽골, 스리랑카, 캄보디아, 카메룬, 방글라데시) 예술단이 공연을 펼친다. 14일에는 MZ세대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2030 궁남지 열린콘서트’가 진행된다. 힙합, 아이돌, 댄스 등 2030세대 취향에 맞게 매드클라운, 박지헌, 위나가 참여한다. 15일에는 가요, 팝페라,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회인 ‘Failling in 연꽃정원’이 펼쳐진다. 헤이즈, 한해, 팝페라 클라라가 공연할 예정이다. 16일에는 중장년층이 즐길 수 있는 ‘오늘은 궁남지 트롯’ 공연이 운영된다. 나태주, 강혜연, 정다경이 출연해 멋진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 서동 연꽃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추억거리를 세심하게 살펴 관람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신재은 기자 jenny09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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