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전설’ 제라드, 사우디 프로축구 감독으로 간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43)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사우디 프로축구 알 이티파크는 3일(현지 시각) “제라드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잉글랜드의 전설 제라드 감독과 계약해 기쁘다. 아낌없는 지원을 해 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께 감사드린다. 제라드의 존재는 우리 리그의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 이티파크는 지난 시즌 사우디 1부 16팀 중 7위를 차지했다.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의존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사회·문화적 전환을 이룬다는 ‘비전2030′을 선포했고, 사우디 국부 펀드(PIF)를 중심으로 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36·알 이티하드), 응골로 캉테(32·알 이티하드), 후벵 네베스(26·알 힐랄) 등이 사우디로 향했다.
제라드 감독은 선수 시절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한 구단의 전설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04경기 120골 92도움을 기록했다. 은퇴 후엔 스코틀랜드 리그 레인저스 지휘봉을 잡아 2020-2021시즌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21년 EPL 애스턴 빌라 사령탑을 맡았는데 40경기 13승에 그치며 2022년 10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후 무적(無籍) 신분이었다. 감독으로서의 경력은 길지 않아 지도력은 아직 의문이지만 워낙 유명한 선수였기에 이름값이 높다.
이밖에도 리버풀의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32)의 사우디 행이 임박하는 등 사우디의 공격적인 영입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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