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한방 컸다"… 삼바 역대급 CMO 계약, 지난해 수주액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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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 수주금액을 뛰어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일 화이자와 9227억원 규모의 종양·염증·면역 치료제 등의 의약품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월 말 처음으로 화이자와 체결한 CMO 계약 규모도 늘렸다.
화이자의 계약을 더해 올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한 CMO 계약 규모는 1조9335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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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일 화이자와 9227억원 규모의 종양·염증·면역 치료제 등의 의약품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 계약은 지난달 7일 화이자와 535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CMO 계약 의향서를 체결한 것에 대한 본계약으로 이뤄진 것이다. 규모가 당초보다 3877억원 증가한 것으로 단일계약 기준 사상 최대 계약이다. 이번 계약기간은 지난달 30일부터 2029년 12월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월 말 처음으로 화이자와 체결한 CMO 계약 규모도 늘렸다. 당초 계약 규모는 약 2410억원이었는데 4953억원으로 2배 이상 늘렸다.
두 계약 규모를 합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만 화이자로부터 1조4180억원이 넘는 CMO 계약을 따냈다.
화이자의 계약을 더해 올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한 CMO 계약 규모는 1조933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 1조7835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다수 제품으로 구성된 고객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당사가 장기적으로 생산하는 계약으로 글로벌 톱 제약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의 의미가 크다"며 "장기생산계약을 체결한 것은 생산능력, 생산속도, 뛰어난 품질 등 당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사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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