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조코비치 못 막았다... 윔블던 8번째 우승 향해 순항

박강현 기자 2023. 7. 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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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미답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도 도전
윔블던 2회전 안착

남자 테니스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세계 2위)가 통산 8번째 윔블던 및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향한 여정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페드로 카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코비치는 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페드로 카친(28·67위)을 2시간 12분 경기 끝에 세트스코어 3대0(6-3 6-3 7-6<7-4>)으로 눌렀다. 이날 경기는 1세트 이후 비 때문에 잠시 중단된 후 재개됐다.

조코비치가 시종일관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인 가운데, 3세트에서 두 선수가 각자의 서브게임을 착실히 지켜내며 승부는 타이브레이크에 접어들었다. 조코비치가 내리 3점을 따내며 일찌감치 카친을 따돌렸다. 결국 타이브레이크 6-2로 조코비치가 앞선 상황에서 카친의 백핸드가 네트에 걸리며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이날 조코비치는 서브에이스(13-10)와 공격 성공 횟수인 위너(45-28) 등 공격 수치 전반에서 카친을 앞섰다. 그는 “이미 여러 번 밝힌 바 있지만, 윔블던 무대를 밟는 건 어렸을 때부터 내게 꿈이었다”며 “여기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노바크 조코비치(오른쪽)가 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페드로 카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카친과 덕담을 주고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라이벌’ 라파엘 나달(37·스페인·136위)을 제치고 테니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최다 우승 기록(23회)을 세웠다. 나달은 계속된 엉덩이·허리 부상에 신음하며 올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윔블던에도 불참했다.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가 정상에 오르면 전인미답의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은 물론이고, 개인 통산 8번째((2011, 2014, 2015, 2018, 2019, 2021, 2022년 우승) 윔블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8회)을 갖고 있는 ‘황제’ 로저 페더러(42·스위스·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조코비치는 대회를 앞두고 “나는 아직 배고프다. 메이저 대회에서 계속 우승하고 싶고, 더 많은 성과를 남기고 싶다”면서 “이런 동기부여가 계속 있는 한 난 최상의 경기력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코비치는 5일 대회 2회전에선 호주의 조던 톰프슨(29·70위)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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