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마침내 벗었다…7월부터 실내외서 ‘노마스크’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7. 4. 08: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7월부터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제공 = 조선중앙TV 화면 갈무리]
북한 당국이 7월부터 주민들의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부터 조선중앙TV에 등장한 주민들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지난 3일에도 함경북도 청년 수백여 명이 ‘노마스크’ 상태로 극장에 빼곡히 앉아있는 모습이 방송됐다.

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이달 들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격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달 30일 주민들에게 7월 1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해제한다는 지시가 하달됐다며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전국의 각도 비상방역사단(방역지휘부)을 통해 주민들에게 포치(공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30일에만 해도 이런 실내 동원행사에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보도된 사진에서도 이달 들어 코로나19 방역 등 일부 현장을 제외하면 북한 주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일시적일 가능성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RFA는 북한 당국은 ‘노마스크’를 공지하면서 무더운 여름철에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병과 눈병 확산을 우려한 임시 조치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