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도 노을명소 생긴다… 서울시,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 추진

정영희 기자 2023. 7. 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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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7월5일부터 8월22일까지 한강변 노을 명소를 발굴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가 진행된다. 건축, 조경, 디자인 등 관련 전문가와 학생 등 일반시민 모두 응모가 가능하며 당선작 수상자는 기본·실시설계 계약체결 우선협상권을 갖는다./사진제공=서울시
노을과 함께 색다른 한강을 누리기 위한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가 추진된다. 시민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 가능하며 망원·난지·반포·잠원·뚝섬 등 후보지 20개소 중 4개소를 선택해 창의적 공간을 제안할 수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노을 조망이 좋은 숨겨진 공간을 스토리가 있는 감성조망명소로 탈바꿈함으로써 한강의 노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목표다.

4일 서울시는 한강변 노을 특화공간 조성을 위해 오는 5일부터 8월22일까지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3월 시가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아름답고 다채로운 한강 노을을 활용해 도시와 한강이 어우러지는 국제적인 감성조망명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본 설계공모는 지난해 시민 사진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노을명소 20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 대상지는 시민이 직접 뽑은 노을명소를 사진촬영수, 접근성, 경험요소(랜드마크·전망), 주변과의 연계성 등 다각도로 분석한 후 선정됐다. 시는 노을명소 중 활용도가 낮거나 쉴 곳이 부족한 장소에 콘텐츠와 감성적 요소를 추가함으로써 편안한 쉼과 문화가 있는 여가공간으로 만들 전망이다.

공모전에 응모하려면 노을명소 20개소 중 '신설' 분야 1개소 또는 '재구성' 분야 3개소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한강의 감성과 매력을 살린 노을 즐기기 명소의 공간 계획안과 함께 노을 스토리를 제출하면 된다. 신설 분야는 새로운 쉼터 계획, 신규 시설물 또는 구조물 설치, 지형조작 등 노을 감상에 최적화된 새로운 공간과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재구성 분야 지원을 원하면 대상지의 기존 시설물 또는 구조물 활용·개선, 소규모의 신규 시설물 설치 등 덧붙이거나 변형하는 행위를 통해 노을 즐기기 공간을 제안하면 된다.

공모에는 건축, 조경, 디자인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나 학생, 일반시민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등록과 작품 제출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참가 등록 업체(참여자)는 7월13일에 열리는 현장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8월22일까지 설계안을 제출해야 한다. 작품심사 후 8월31일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장설명회는 서울시 관공선을 운항해 참가자들이 한강에서 보고 느끼는 감성과 매력을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기상 여건 등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자는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올해 공사 예정인 신설 분야에서 선정될 1등 1팀(명)에게는 기본·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부여된다. 2등 800만원, 3등 500만원, 4등 300만원 등 총 상금 1600만원이 주어진다. 심사 기준은 독창성, 심미성, 실현 가능성 등이며 심사 세부기준·방법, 배점 등은 심사위원회 논의를 통해 결정된다.

특히 이번 공모는 지난해 시민 사진공모전 수상자를 비롯한 일반시민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전문가뿐만 아니라 시민이 발굴한 명소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작품을 직접 선정하는 시민 참여형 공모로 진행된다. 시민의 목소리와 취향을 반영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매력있는 한강을 만들기 위한 의미있는 시도다.

설계공모에 출품된 작품과 노을 스토리는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스토리북'으로 제작하여 배포할 계획이며, 수상작은 서울시 각종 홍보·정책 자료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를 통해 한강의 아름다운 노을을 시민 모두와 공유하고자 한다"며 "이번 공모전은 시민이 직접 발굴한 노을 명소를 한강의 감성과 매력을 담은 공간으로 만드는 재미와 의미가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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