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남에 핀 배구의 꽃…체육교사들이 만든 중고 배구 ‘남한산성리그’ 9회째
배구 불모지인 경기 광주·하남에 체육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배구 대회가 올해로 9번째 대회를 맞는다.
오는 8일, 15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광주하남 학교스포츠클럽(남한산성) 배구대회가 신장초·중·고등학교, 덕풍중학교에서 열린다.
남중부 9개팀, 여중부 8개팀, 남고부 9개팀, 여고부 8개팀 등 34개팀이 참가한다 . 8일에는 중등부 경기가, 15일에는 고등부 경기가 각각 펼쳐친다. 수업에 상관없이 한곳에서 모이려면 토요일에 대회를 할 수밖에 없다. 지역 학교들이 하루 동안 한곳에 모여 대회를 치르면 다른 학교와 대결할 수도 있고 타교 친구들과 사귈 수 있다.
남한산성리그를 처음으로 만든 것은 광주·하남지역 중고등학교 교사들이다. 당초 스포츠클럽 배구대회가 전혀 없는 불모지에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배구의 씨앗을 뿌렸다.
대회 개최 비용은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각 학교 스포츠클럽 지원금 등으로 충당된다. 주심은 교사들이 맡고 학생들이 선임을 맡는다. 학생들이 기록원 역할도 한다.
광주 신현중학교 조형준 체육교사는 “코로나 때에는 2년 동안 대회를 치르지 못했다”며 “예상 밖으로 팀들이 많이 나와서 놀랍다”고 말했다. 조 교사는 “중학교 때 배구를 배운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배구를 계속 하고 있다”며 “참가하는 여학생들이 많아지는 게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에는 몇몇 성인 동호인팀들이 있고 하남에서도 팀 창단이 조금씩 논의되고 있다. 조 교사는 “학생들이 교내 학교를 졸업한 뒤 성인이 돼서도 지역에서 배구를 계속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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