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페달 밟는 전기차株... 리비안 17.41%↑, 테슬라 6.9%↑(종합)

이용성 기자, 2023. 7. 4. 08: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가 세단인 모델3와 모델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X 등 주로 승용차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리비안은 상용차와 SUV를 초기 주요 모델로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테슬라와 리비안 등 경쟁업체들의 지난 2분기 차량 판매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주가가 랠리하자 루시드도 덩달아 7% 이상 급등했다.

그 중 순수전기차는 35만2163대로, 순수전기차만 따지면 테슬라에 뒤졌지만 판매량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독립기념일 연휴로 평소보다 세 시간 일찍 폐장했다.

테슬라 차량에 부착된 로고.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0.03%, 대형주 중심의 S&P500 0.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1% 각각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 상승의 원동력은 전기차였다. 미국 전기차뿐만 아니라 미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업체의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테슬라와 리비안 주가는 실적 호조 소식에 각각 6.9%, 17.41% 급등했다. 전날 테슬라는 2분기에 인도한 차량 대수가 46만6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83.5%나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44만5000대를 훨씬 웃돌은 것으로,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 덕분에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에서 모델Y 판매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20% 이상, 모델3는 11%나 낮아졌다.

리비안은 2분기에 1만2640대의 차량을 인도하는 등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3일 발표했다. 이전 분기 인도량이 약 8000건, 1년 전엔 4500건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 앞서 리비안은 올해 당초 예정대로 5만대의 차량을 인도할 거라고 확인한 바 있다. 지난해 실적(약 2만대)의 두 배 이상이다.

리비안은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출신의 엔지니어인 스카린지가 지난 2009년 창업했다. 테슬라가 세단인 모델3와 모델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X 등 주로 승용차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리비안은 상용차와 SUV를 초기 주요 모델로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리비안은 2021년 9월 일리노이 공장에서 첫번째 전기 픽업트럭인 ‘R1T’를 출고했다. 현재 테슬라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 트럭을 개발 중인데, 이들보다 앞서 전기로 달리는 픽업트럭을 선보인 것.

리비안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아마존과 포드 등 검증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019년 리비안에 7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현재 전체 지분 가운데 20%를 보유하고 있다. 포드의 지분율도 12%에 이른다.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가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전광판 앞에 등장했다.

테슬라와 리비안 등 경쟁업체들의 지난 2분기 차량 판매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주가가 랠리하자 루시드도 덩달아 7% 이상 급등했다.루시드는 이날 특별한 재료가 없었지만 전거래일보다 7.26% 급등한 7.39 달러를 기록했다.

루시드는 지난 2007년 설립된 미국의 전기차 업체로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루시드의 최고경영자인 피터 롤린슨은 2012년 퇴사 전 테슬라의 모델S 개발을 총괄한 바 있다.

미국의 전기차뿐만 아니라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 리오토(3.42%) 니오(3.51%) 샤오펑(4.17%) 등도 모두 랠리했다. 중국은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의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올해는 일본을 제치고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미 올해 1분기에 일본을 추월했다.

테슬라와 경쟁하는 중국의 비야디(BYD) 역시 기록적인 2분기 판매량을 기록했다.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합친 신에너지차량을 2분기에 70만대 넘게 판매한 것. 그 중 순수전기차는 35만2163대로, 순수전기차만 따지면 테슬라에 뒤졌지만 판매량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BYD 주가는 3일 중국 선전거래소에서 3.57% 상승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많은 전기차 회의론자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수요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분기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중 8.6%가 전기차였다. 1년 전 5.9%에 비해 크게 늘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