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뼈 목에 걸린 고통女, 병원 갔더니 의사가 내린 ‘황당 처방’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7. 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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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뼛조각이 목에 걸려 병원에 간 브래시. [사진출처 = 스터프]
목에 닭뼛조각이 걸려 병원에 다급히 달려온 응급환자에게 이비인후과 의사가 처방으로 캔 콜라 4개를 마시게 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가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터프에 따르면 베스 브래시라는 여성은 지난달 23일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 있는 KC레스토랑에서 닭 요리를 먹다가 뼛조각이 목에 걸렸다.

다소 가렵고 목 넘김이 불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내려가겠지 생각한 브래시. 그러나 그의 생각과 달리 시간이 지날 수록 목에 통증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26일 그는 심한 통증에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브래시의 목 상태를 들여다본 이비인후과 의사는 “뼛조각이 작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환자를 안심 시킨 뒤 “갑자기 코카콜라 캔 4개를 마시라”고 처방했다.

닭뼛조각이 목에 걸린 환자에게 병원 의사가 콜라 4캔을 마시라는 처방을 내렸다. [사진출처 = 스터프]
의사의 황당한 처방을 들은 브래시는 믿을 수 없지만 곧장 마트로 달려가 콜라 4캔을 사서 그 자리에서 다 마셨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다음날 목 상태는 한결 좋아졌고 그 다음날에는 이전처럼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 의사협회의 브라이언 베티 회장은 “의사들이 환자에게 통상적으로 콜라를 마시라고 권하지는 않지만, 수술과 같은 침습성 의료 절차를 피할 수만 있다면 일회용 치료법으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터프는 또 전문가들의 설명을 인용, 외국에서도 콜라가 목에 걸린 뼈를 내려가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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