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해양설비 1기·선박 8척 수주…3.1조 규모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23. 7. 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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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해양설비 1기와 선박 8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1조5663억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기 건조 계약을 맺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106척(해양설비 1기 포함) 140억달러(약 18조3천억원)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 157억4천만달러의 89%를 잠정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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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부유식 원유생산설비 수주…2027년 상반기 출항
지난 2021년 6월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킹스키(King's Quay) FPU 출항 기념행사의 모습. 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해양설비 1기와 선박 8척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3조1209억원에 달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일 HD한국조선해양은 이런 내용을 3일 공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1조5663억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기 건조 계약을 맺었다.

해외 선사 3곳과는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PCTC) 4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에 대한 총 1조5546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FPU는 길이 94m, 너비 94m, 높이 57m에 총중량 4만4천여t 규모다. 하루에 10만 배럴(1배럴은 158.9L)의 원유와 41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설비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제작되며, 2027년 상반기에 출항, 멕시코 동부 해상 180㎞ 지점의 트리온 필드에 설치될 방침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FPU를 바다에 떠 있게 하는 하부설비와 원유를 생산하는 상부설비를 일괄 도급방식으로 제작한다.

북아메리카 선주로부터 수주한 17만4천㎥급 LNG 운반선 2척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또 이번에 수주한 자동차운반선은 길이 200m, 너비 38m, 높이 37.7m 규모다. 총 7500대의 자동차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이 탑재되며,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중동 선주사에 인도된다.

유럽 선주로부터 수주한 4만㎥급 LPG 운반선 2척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다.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106척(해양설비 1기 포함) 140억달러(약 18조3천억원)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 157억4천만달러의 89%를 잠정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33척, 탱커 3척, 컨테이너선 29척, LNG운반선 18척, LPG운반선 16척, 중형가스선 2척, PCTC 4척, 해양설비 1기 등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가스선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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