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유튜버 구혜원, "♥카를로스, 아이 셋 이상 원하면서 그날 되면 관계 거부" 왜? [종합]

[OSEN=김예솔 기자] 카를로스와 아내 구혜원이 임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3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브라질 출신의 방송인 카를로스와 아내 구혜원이 함께 오은영 박사를 만나 부부 고민 해결에 나섰다. 

이날 카를로스의 일 중독의 원인을 찾는 시간이 마련됐고 카를로스는 브라질에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말했다. 카를로스는 "고등학생 때문 제철소에서 일했다.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카를로스가 한국에서 열심히 번 돈으로 부모님의 집을 지어 드렸다"라고 말했다. 

카를로스는 현재도 브라질의 있는 많은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를로스는 과거 10대에 힘들었던 시절을 잊지 않고 있었고 아내는 그 시절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를로스와 아내는 현재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는 "나는 아이를 빨리 갖고 싶어서 산부인과에 가서 상담을 받고 주사와 약 처방을 받았다"라며 "남편이 평소에는 달려드는데 숙제날이라고 하면 압박하는 것 같아서 싫다고 한다. 남편은 잃을 게 하나도 없다. 하지만 나는 약을 먹으면서 겪는 감정 변화, 고통들을 하나도 모른다"라고 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카를로스가 아내와 함께 있을 때 안정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그럼 그걸 아내에게 이야기하면 된다. 근데 센 척을 하느라 얘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는 끝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했고 이 모습을 본 배우 김응수는 "카를로스 우리 당숙을 보는 느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카를로스는 평소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아내는 "친정 부모님이 세탁기가 오래돼서 바꿔준다고 이야기하셨는데 카를로스는 그걸 우리가 왜 받냐고 이야기했다. 그것 때문에 많이 싸웠다"라고 말했다. 이에 카를로스는 "나는 선물보다 사랑이 필요하다. 사랑을 주고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가난과 관련된 자존심의 손상과 아픔, 상처가 큰 것 같다"라며 "내가 사랑이 필요할 때 사랑해주고 내가 보호가 필요할 때 보호 해주고 이걸 기대하고 바란다. 이걸 '의존적 욕구'라고 한다. 이건 본능이라 채워지지 않으면 결핍이 생긴다. 결핍은 마음에 보이지 않는 구멍처럼 남는다. 이게 남아 있으면 평생에 걸쳐 이걸 채우려고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겉으론 독립적인 사람으로 보이지만 가까운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한다. 이런 걸 '허구의 독립'이라고 한다. 남편은 조건 없이 기대고픈 사람이 아내인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힐링리포트로 남편 카를로스에게 워러밸. 워크와 러브의 밸런스를 맞추라고 조언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어떤 일을 깊게 하기 위해선 가지치기가 필요할 것 같다. 스트레스가 누적 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남편이 처리할 수 있는 일만 남겨두고 정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오은영 박사는 아내에게 비행기에서 내려오는 산소마스크에 비유하며 "아내에게 중요한 일들을 먼저 챙기셨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카를로스는 아내의 손을 잡고 "미안하다. 내가 너무 힘들게 했다"라며 변화의 시작을 이야기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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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