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로 모여든 바그너 용병들… 이웃 폴란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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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반란에 실패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용병 모집을 한달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CNN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앞서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달 24일 러시아 국방부 수뇌부의 처벌을 요구하며 용병들을 이끌고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다 철수했다.
로이터는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 용병들에게 벨라루스로 갈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동유럽 국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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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반란에 실패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용병 모집을 한달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CNN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벨라루스로 거점을 옮기기 위한 준비 작업에 따른 것이다.
CNN에 따르면, 바그너그룹은 이날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을 통해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지역 모집센터의 업무를 한달 동안 일시 중단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러시아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벨라루스로 거점을 옮기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또 바그너그룹 용병들에게 비어있는 군 기지에 머물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달 24일 러시아 국방부 수뇌부의 처벌을 요구하며 용병들을 이끌고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다 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중재에 나섰고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가는 대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프리고진과 용병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상업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달 29~30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벨라루스 소도시 아시포비치 근처의 사용하지 않는 군사기지에 텐트가 250~300개 설치됐다. 바그너 용병들이 벨라루스로 근거지를 옮기자 인접국은 긴장하며 국경 수비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폴란드 정부가 잠재적인 위협에 대처하고 늘어나는 불법 월경자들을 막기 위해 경찰 500명을 벨라루스 접경지로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리우시 카민스키 폴란드 내무장관은 트위터에 “벨라루스 접경지에서의 긴장 상황으로 인해 대테러 특수기동대를 포함한 경찰관 500명을 접경지에 보강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들은 5천명의 국경수비대와 2천명의 군병력과 함께 벨라루스 접경 지역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 용병들에게 벨라루스로 갈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동유럽 국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니슬라프 자린 폴란드 특임조정관 대행은 “바그너그룹이 폴란드 안보를 위협하고 불법 이민자 루트에서 모종의 활동에 나설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분석과 가설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벨라루스에 그냥 쉬러 왔을 리 없다고 본다”며 “폴란드 또는 리투아니아나 우크라이나를 겨냥하는 것이 새로운 임무일 수 있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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