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찰기 '코브라볼' 사흘 연속 동해 출격… 北동향 집중 감시

허고운 기자 2023. 7. 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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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사흘 연속 한반도 일대 상공에 출격해 대북경계·감시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4일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와 '레이더박스' 등에 따르면 미군 코브라볼 정찰기는 이날 오전 일찍 일본 오키나와(沖縄)현 소재 주일미군 가데나(嘉手納) 기지를 떠나 동해 상공에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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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성 재발사 예고 속 '전승절' 행사 준비 계속
미국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 (미 공군)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사흘 연속 한반도 일대 상공에 출격해 대북경계·감시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4일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와 '레이더박스' 등에 따르면 미군 코브라볼 정찰기는 이날 오전 일찍 일본 오키나와(沖縄)현 소재 주일미군 가데나(嘉手納) 기지를 떠나 동해 상공에 전개됐다. '코브라볼'은 지난 2일과 3일에도 동해 상공을 비행했다.

'코브라볼'은 주로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탐지하거나 궤적을 추적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정찰기로서 미 공군은 총 3대를 운용 중이다. '코브라볼'은 적외선 센서와 첨단 광학·전자기기, 녹화 통신장비 등도 탑재해 미사일 발사 후 탄착지점까지 포착할 수 있다.

북한은 지난 5월31일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뒤 재발사를 예고해둔 상황. 이후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일대에선 아스팔트 재포장과 건물·시설공사 등의 정황이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포착되기도 했다.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4일 오전 동해 상공을 비행 중이다. (플라이트레이더24 캡처)

또 평양 일대에선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며 기념하는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을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 및 군중대회 연습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지속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군 당국이 정찰·감시자산을 동원해 북한 내 관련 동향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 당국 또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공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도 이날 오전 현재 한반도 주요 지역 상공을 날며 정찰 임무를 수행 중이다.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전날 주재한 '2023 전반기 합참 작전지휘관회의'에서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과 도발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상황을 엄중히 인식한 가운데, 실질적 대응방안을 강구해 적 도발시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단호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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