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2분기 실적 기대이하…컨센서스 하회 예상” 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7. 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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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J ENM]
KB증권은 4일 CJ ENM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되겠지만, 예상보다 느리게 회복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CJ ENM의 올 2분기 매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나 영업손실은 76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이 콘텐츠 투자 비용을 커버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 하향 요인은 미국 자회사 피프스시즌의 개선이 예상보다 느리고, 지연되는 자산 유동화로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을 57.0% 하향한데 기인한다.

최근 그룹사 전반적인 유동성 위기 여파로 CJ ENM의 주가도 하락했다. CJ ENM은 지난 1분기보다 전 사업부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본업만으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에는 차입금 규모(1분기 기준 순차입금 2조3000억원)가 크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비핵심 자산 유동화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 국내 콘텐츠 투자 축소 움직임에 따른 국내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해외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있고, 자회사 피프스시즌은 자금 조달을 통한 추가 투자를 고려 중이라고 짚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피프스시즌은 하반기 라인업 증가를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도 “어려운 미디어 업황에서 추가 투자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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