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달린 짐가방 끌고 여행하면 벌금 내야하는 도시...무슨 일이

홍지연 매경닷컴 기자(hong.jiyeon@mkinternet.com) 2023. 7. 4. 08: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 두브로브니크 / 사진=Unsplash
크로아티아 인기 관광지 두브로브니크에서 앞으로 바퀴 달린 짐가방을 끌 수 없게 된다.

지난 27일 타임아웃 등 외신은 두브로브니크 시 당국이 구시가지 거리에서 바퀴 달린 여행 가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여행자는 앞으로 구시가지를 다닐 때 짐가방을 들어서 옮겨야 한다.

마토 프란코비치(Mato Frankovic) 시장은 해당 조치가 “도시의 소음 공해를 억제하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돌로 포장된 구시가지 길바닥에 바퀴가 부딪치며 나는 소음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바퀴 달린 여행 가방 금지 조치는 이번 여름부터 시작한다. 여행 가방을 끌다가 적발되면 265유로(약 37만9000원) 벌금을 내야 한다.

또 두브로브니크 시는 오는 11월부터 여행자들이 가방을 시 외곽에 맡길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업체에 가방을 맡기면 손님이 적은 위치로 가방을 배달해준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는 물론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다. 또한 두브로브니크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최근 유럽에서 가장 과밀한 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