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반나절 시장에도 테슬라 '질주'…'전기차'는 성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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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정다인
뉴욕 증시가 하반기 첫 거래를 마쳤습니다.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거래 시간은 반나절로 짧았는데요.
거래량이 적었던 가운데, 주요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고, 이 와중에 테슬라는 또 달렸습니다.
월요일 장을 정리해 보고, 달린 테슬라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제조업 PMI가 또 50을 하회하면서 위축세를 이어갔지만, 부진한 제조 업황과 이로 인해 불거진 침체 우려를 딛고 뉴욕 증시가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과거 데이터대로라면 올해 하반기가 상승장으로 끝날 가능성이 86%이고, 11%대의 상승률도 기대되는 만큼 하반기 상승장마저 놓칠 수 없다는 FOMO 증후군이 발동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주식 ETF로 유입되는 자금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지난 6월 유입액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경기침체가 내년으로 미뤄지거나, 어쩌면 연착륙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FOMO 심리를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7월은 오르는 달입니다.
2014년 이후로 7월에 3대 주요 지수가 하락한 적이 없었고요.
2009년 이후 평균적으로 다우 지수는 2.76%, 나스닥 지수는 4.10%, S&P500 지수는 3.29% 올랐습니다.
또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톰 리 펀드스트랫 창립자는 S&P500 목표치로 4750에서 4825로 높이며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고요.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창립자 케이티 스탁튼도 목표가로 월가 전망치 평균보다 훨씬 높은 4510을 유지하며 대형주들의 상승세 덕분에 여전히 모멘텀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뉴욕 증시가 하루 쉬고 더 힘찬 모습으로 돌아올지 주목됩니다.
한산했던 거래 속에서도 테슬라는 질주했습니다.
이날 7% 가까이 급등하며 279달러 82센트에 마감했는데요.
주말 사이 2분기 인도량이 46만 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고 밝힌 영향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44만 5000대를 뛰어넘는 수치로 가격 인하 정책이 들어맞았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리비안도 2분기에 시장 예상치 1만 1000대를 웃도는 1만 2600여 대를 인도했다고 밝히며 17.4% 급등했고,
다른 전기차주에도 훈풍이 불었습니다.
며칠 전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이 파산신청을 하면서 우후죽순 생겨난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살짝 불안했는데, 테슬라가 쏘아 올린 인도량으로 전기차 시장에 온기가 돈 것 같죠.
그리고 2분기 인도량을 통해 봤듯이 테슬라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미래도 밝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이 2020년부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4%를 기록한 점유율은 국제에너지기구 추정 기준으로 올해 18%, 2030년에는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과 성장률도 보시죠.
전체 자동차 시장이 위축될 때도 전기차 시장만큼 성장했습니다.
즉,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적은 수요를 두고 많은 업체들이 피 튀기는 치킨 게임을 벌이지 않아도 될 것 같고요.
테슬라가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다면 전기차 선두주자로서의 매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은 것이죠.
실제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인도량이 예상보다도 강했다며 기대감을 살며시 드러냈고요.
카나코드 제뉴이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점유율이 늘어날 것을 기대했습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기대를 표하긴 했지만 중립 의견을 유지했고요.
목표가로 제시한 275달러도 월요일 종가 279달러 82센트 대비 낮습니다.
목표가 293달러도 현재 가격 대비 13~14달러밖에 차이 나지 않아 신규 진입하기 매력적이지가 않죠.
게다가 이번 인도량 서프라이즈에 시큰둥한 애널리스트들도 있었는데요.
점유율보다 중요한 건 마진율이라는 주장입니다.
추가 가격 인하가 필요할 수도 있는데, 그때 마진율이 또 하락할 수 있다는 것도 걱정했죠.
오랫동안 테슬라에 대해 약세 주장을 펼쳤던 번스타인 애널리스트의 목표가는 200달러대도 아닌 150달러인데요.
현재 가격 대비 47% 하락을 예상한다는 뜻입니다.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들이 엇갈린 만큼 더 자세한 내부 상황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현지시간 19일에 2분기 실적이 발표됩니다.
마진율, 그리고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는지 집중해서 지켜보시죠.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오전 8시 기준 411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블랙록이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을 재신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기가 돌았습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과 러시아의 추가 감산에 위로 꿈틀거렸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채금리는 대체로 오름세였습니다.
3개월물은 소폭 내렸지만, 2년물과 10년물은 오름세를 보였고요.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4.94%를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은 독립기념일로 뉴욕 증시가 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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