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씹어 먹던 '잠재력' 대폭발…공룡 군단이 기다렸던 9라운드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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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내야수 서호철(27)의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서호철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서호철은 동의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19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 전체 87순위로 NC에 입단했다.
퓨처스리그를 폭격하던 잠재력 그대로 1군에서 잠재력을 터트리고 있는 서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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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서호철(27)의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서호철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서호철의 방망이가 결과를 만들어냈다. 2회초 1사 후 상대 선발 투수 배제성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다. 두 번째 타석인 4회초 무사 1루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을 골라내며 누상에 나섰다.
하이라이트는 세 번째 타석이었다. 팀이 5-3으로 앞선 5회초 2사 후 구원 투수 이상동의 포크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포(시즌 2호)를 쳐 6-3을 만들었다. 마지막 타석인 8회초 무사 1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최종 성적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쳤다.
서호철은 동의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19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 전체 87순위로 NC에 입단했다.
성공은 지명 순이 아니라는 것을 점점 증명하고 있다. 입단 첫해부터 퓨처스리그 76경기에 나서 타율 0.337(267타수 90안타)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곧바로 상무에 입대해 군복무에 나섰고, 2021시즌 타율 0.388(250타수 97안타)로 퓨처스리그 타격왕을 차지하며 기대감을 불러왔다.
서호철은 올해 사실상 1군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리고 팀이 원했던 경기력 그대로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고 있다. 올해 62경기에 나서 타율 0.323(217타수 70안타) 2홈런 27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팀 사정에 따라 상위 타순(2번)과 하위 타순(7번)을 오가면서도 타격감을 잃지 않고 있다. 타율은 리그 4위, 팀 내 1위에 오를 만큼 뛰어나다.
인상적인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3루수(303이닝)와 2루수(169⅔이닝), 유격수(4이닝)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며 내야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강인권 NC 감독은 최근 감독 브리핑 시간 “서호철은 하위 타선에 있다가도 박민우가 부상이 있을 때 앞쪽으로 가기도 하다. 어느 타순에서든 자기 몫을 한다”라며 “(타격뿐만 아니라 멀티 포지션을 맡아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 체력 관리도 잘하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퓨처스리그를 폭격하던 잠재력 그대로 1군에서 잠재력을 터트리고 있는 서호철. 공룡 군단이 기다렸던 9라운드의 기적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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