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ISM 제조업 지수 3년래 최저, 침체 가능성 더욱 고조

박형기 기자 신기림 기자 2023. 7. 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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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제조업 지표인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가 3년래 최저를 기록,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연준의 계속된 금리 인상으로 미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경기 침체 신호인 미국의 장단기 채권수익률(시장금리) 역전 현상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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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신기림 기자 = 미국의 대표적 제조업 지표인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가 3년래 최저를 기록,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ISM 제조업지수는 46.0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3년래 최저치다. 이는 전월의 46.9보다 더 내려간 것이다. 이는 또 시장의 예상치 47.3도 크게 밑도는 것이다. 50 이상은 경기 활황, 이하는 경기 수축이다.

이로써 ISM 제조업 지수는 8개월 연속 50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던 2008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ISM의 티모시 피오레 회장은 "미국 제조업 부문이 다시 위축됐고, 전달과 비교해 더 빠른 위축 속도를 보였다"며 "하반기 낙관론이 약화하고,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의 계속된 금리 인상으로 미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문제는 연준이 연내 2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다는 점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연내 2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 준비 제도(Fed) 의장. 2023.06.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연준은 미국 경제의 침체를 각오하고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경기 침체 신호인 미국의 장단기 채권수익률(시장금리) 역전 현상도 발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2년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 스프레드(격차)는 한때 마이너스(-) 109.50bp(1bp=0.01%p)로, 1981년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연준의 금리인상 주기가 연장되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금융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로이터는 해석했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짧은 채권이 만기가 긴 채권보다 금리가 낮은데 2년물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가 마이너스가 됐다는 것은 그 반대가 됐다는 얘기다. 이러한 장단기 금리역전은 대표적인 경기 침체를 신호로 해석된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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