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귀어인의 집' 3차 모집에도 입주자 없어 수개월째 '공실'

이종건 2023. 7.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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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 '귀어인의 집'이 3차 모집에도 입주자를 찾지 못한 채 수개월째 비어있다.

4일 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시책으로 조성한 '귀어인의 집' 입주자를 지난 4월 초부터 찾고 있으나 3차례에 걸린 모집공고에도 입주 신청이 없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입주 문의는 들어오고 있으나 면적이 좁은 것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아 입주자 찾기가 쉽지 않다"며 "입주 자격을 완화한 만큼 4차 모집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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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로 좁아 기피 지적…이달 중 입주자격 완화해 4차 모집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속초시 '귀어인의 집'이 3차 모집에도 입주자를 찾지 못한 채 수개월째 비어있다.

속초 귀어인의 집 [속초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4일 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시책으로 조성한 '귀어인의 집' 입주자를 지난 4월 초부터 찾고 있으나 3차례에 걸린 모집공고에도 입주 신청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 4차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귀어인의 집은 귀어귀촌 희망자가 어업·양식업 등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거나 어촌생활을 체험한 후 귀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한 임시거주 시설이다.

해양수산부는 어촌 정주 여건, 경제기반이 취약한 지역에서의 지역소멸 위기가 현실화함에 따라 농어촌 인구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22년부터 귀어인의 집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속초시에는 지난 4월 초 청호동에 전체면적 18㎡ 규모로 조성했다.

시설 사용료는 보증금 100만원에 월 임대료가 9만4천15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입주자가 없어 3개월 가까이 비어 있는 상태다.

이에 속초시는 시 전입 후 5년 이내 귀어업인 또는 귀어 예정자였던 입주 자격을 10년 이내로 완화했다.

6개월에 1회만 연장할 수 있었던 입주 기간을 1년, 1회로 늘렸다.

그러나 면적이 좁은 것이 입주 기피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나 입주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입주 문의는 들어오고 있으나 면적이 좁은 것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아 입주자 찾기가 쉽지 않다"며 "입주 자격을 완화한 만큼 4차 모집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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