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마음을 새로이 잡은 삼성전자 SSIT
아쉬움은 저 멀리 내다버렸다. 그들은 마음을 새로 잡으며 다음을 기약했다.
삼성전자 SSIT는 2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EVISU SPORTS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3~4위전에서 도영현(15점 6리바운드), 조남주(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곽남혁(10점 6리바운드), 전현중(10점 3스틸)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 추격을 60-46으로 따돌렸다.
모든 부문에서 상대보다 앞섰던 삼성전자 SSIT였다. 곽남혁, 도영현, 윤준호(2점 10리바운드)가 번갈아가며 골밑을 지켰고, 조남주는 한재영(3점 5리바운드), 전현중과 함께 미드레인지, 3점라인을 오가며 득점을 올렸다. 노장 황인근이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김승현(7리바운드)은 팀 내에서 유일하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 뒤를 받쳤다. 막내 김관식(5점 4리바운드)도 2쿼터 시작 즈음에 도착, 코트에 나설 때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서창현(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 이석환(13점 5리바운드, 3점슛 2개)이 팀을 진두지휘한 가운데, 안성준(6점)이 투혼을 발휘하여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이충범(5점 7리바운드)은 그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변상민(4점 7리바운드)과 함께 골밑을 지켜주었고, 주장 김희원(5리바운드)을 필두로 김경호, 필가흠, 김경태는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원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초반부터 삼성전자 SSIT가 치고나갔다. 결선리그에서 부진했던 조남주가 앞장섰다. 3점슛을 꽃아넣었고, 자유투 4개 모두 성공시키는 등,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동료들을 이끌었다. 한재영, 전현중에 도영현까지 3점슛을 적중시켜 불꽃을 태웠고, 곽남혁은 윤준호와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동료들 뒤를 받쳤다.
2쿼터 들어 아모레퍼시픽이 반격에 나섰다. 서창현이 나섰다. 돌파력을 발휘하여 상대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동료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리며 점수를 올릴 수 있게끔 도왔다. 때로는 3점슛을 적중시켜 사기를 끌어올리는 등,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다. 이석환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안성준, 이충범도 힘을 보탰다.
반면, 1쿼터와 다른 모습을 보인 삼성전자 SSIT였다. 아모레퍼시픽 에이스 서창현을 수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속공을 제대로 수비해내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다. 김관식이 3점슛을 적중시켰고, 전현중이 앞장섰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3쿼터 들어 휴식을 취한 조남주가 다시 한번 나선 삼성전자 SSIT였다. 조남주는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켜 팀 분위기를 띄웠다. 여기에 도영현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3-2 존 디펜스에서 중심을 잘 잡아준데다, 미드레인지, 골밑을 오가며 득점을 올리는 등,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김승현도 리바운드 다툼에 뛰어들어 동료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석환이 2쿼터에 이어 다시 한번 3점슛을 성공시켜 승리를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상대 3-2 존 디펜스에 맞서 안성준, 서창현, 이석환을 동시에 투입, 스피드를 한층 끌어올렸고, 변상민이 골밑에서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었다. 하지만, 이충범이 3쿼터 중반 4개째 파울을 범하여 골밑수비가 헐거워지며 연달아 실점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끌어온 삼성전자 SSIT는 4쿼터에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 곽남혁이 득점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였고, 동료들을 활용하여 득점을 올릴 수 있게끔 도움을 주기도 했다. 한재영이 리딩을 도맡은 가운데, 윤준호, 황인근, 김관식까지 득점에 가담, 아모레퍼시픽을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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