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함, 나이지리아 입항…아프리카서 영향력 과시

박재하 기자 2023. 7. 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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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PLA)의 군함 3척이 나이지리아를 친선 방문했다.

중국은 그동안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 왔는데, 이번에 나이지리아를 방문하면서 이를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주요 석유 수출국인 나이지리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에 지난 30년 동안 무역, 차관 등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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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해군 간 협력 논의"…6일까지 방문
기니만에도 해군기지 건설 가능성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미사일 구축함 난닝함 등 군함 3척이 2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항을 친선방문했다. 사진은 파키스탄 해역에서 항해 중인 난닝함. 2023.02.13/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군함 3척이 나이지리아를 친선 방문했다. 중국은 그동안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 왔는데, 이번에 나이지리아를 방문하면서 이를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미사일 구축함 난닝함과 호위함 산야함, 종합보급함 웨이산후함 등 3척이 아덴만에서 중국 상선 호위 임무를 마친 뒤 전날(2일) 나이지리아 라고스항에 입항했다.

중국 함대는 오는 6일까지 나이지리아에 정박해 양국 해군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요 본 나이지리아 해군 대변인은 "이들은 임무를 완수하고 귀국 전 기항 중이다"며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은 주요 석유 수출국인 나이지리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에 지난 30년 동안 무역, 차관 등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중국은 앞서 지난 1월 라고스에서 개장한 심해 항구 건설에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또 중국이 기니만에 추가로 해군기지를 건설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2017년 지부티에 첫 해외 해군기지를 개장해 자국에서 수천 ㎞ 떨어진 곳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미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최우선 순위로 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에 중국의 진출을 막거나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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