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도 '오일머니' 앞세운 사우디행…알이티파크 사령탑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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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출신 스티븐 제라드(43) 감독이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지휘봉을 잡았다.
제라드 감독은 사우디 알이티파크 감독에 선임됐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사우디행을 부인했던 제라드 감독이었으나 결국 알이티파크의 러브콜에 지휘봉을 잡게 됐다.
제라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알이티파크는 지난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1부 16개 팀 중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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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출신 스티븐 제라드(43) 감독이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지휘봉을 잡았다. 제라드 감독은 사우디 알이티파크 감독에 선임됐다.
알이티파크는 4일 제라드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칼리드 알다발 알이티파크 회장은 "제라드 감독의 합류는 팀의 비약적인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사우디행을 부인했던 제라드 감독이었으나 결국 알이티파크의 러브콜에 지휘봉을 잡게 됐다.
정확한 금액이 나오진 않았으나 BBC는 "최근 EPL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이 알힐랄의 1700만파운드(약 282억원)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며 제라드 감독이 많은 액수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제라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알이티파크는 지난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1부 16개 팀 중 7위에 자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활약하는 알나스르나 최근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를 영입한 알이티하드, 전통의 강호 알힐랄 등에 비해서는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이티파크 보드진은 제라드 감독에게 파격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제라드 감독은 이른 시간 내에 유럽에서 뛰는 유명 선수들을 데려올 계획"이라며 "구단은 많은 돈을 투자해 트로피를 들 수 있는 팀을 꾸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EPL 리버풀의 전설이었던 제라드는 2016년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지휘봉을 잡은 그는 2020-21시즌 무패 우승을 견인했으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진출도 이끌었다. 이후 2021년 11월 그는 EPL 애스턴 빌라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만 애스턴 빌라에서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재임 기간 동안 40경기에서 13승에 머물렀다. 2022-23시즌 초반 11경기에서 2승3무6패로 부진했고 결국 경질 통보를 받았다.
최근까지 야인으로 지냈던 그는 복수 클럽의 사령탑 후보로 꼽혔으나 결국 알이티파크 지휘봉을 잡게 됐다. 지난달 BBC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를 찾았으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던 그였으나 끈질긴 구단의 러브콜에 마음을 바꿨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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