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 요금 300원 인상 추진…"버티기 힘든 적자 구조"
【 앵커멘트 】 오세훈 서울시장이 버스 요금을 300원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의 구조로는 적자를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건데요. 지하철 요금 인상안에 대해서도 정부, 코레일 등과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 하반기 예고했던 대로 서울버스 요금을 300원 인상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안 하려면 정부 지원이 필요하지만, 정부가 난색을 표하면서 더 이상 유지가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중앙정부, 특히 기재부에 SOS를 쳤습니다만 돌아온 답변은 '법적 근거가 없다' 이런 냉정한…더는 버티기 힘든 적자 구조 때문에 어려운 결단을 했고요."
8년간 요금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 시내 간선·지선 버스의 성인 교통카드 요금은 1,200원입니다.
요금을 300원 올리면, 현재 연간 8,500억 원 정도의 적자 규모를 3,000억 원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하철 요금도 300원 인상하는 걸 고려하고 있는데, 코레일이 두 차례로 나눠 인상하자고 하면서 세부 시기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지하철 요금) 300원을 올린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요. 다만, 인상 시기를 조절해서 최대한 정부의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에서는…."
서울시는 이달 중순 대중교통 요금 조정을 위한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요금 인상안을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요금 인상안이 확정되면 이르면 오는 8월 말부터 적용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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