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멍들고 머리에 피 묻었다”…8년만에 찾은 아들, 美 엄마 ‘충격’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7. 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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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찾은 아들. 루디 파리아스. [사진출처 = CNN]
미국에서 10대 때 실종된 남성이 8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와 화제다.

텍사스 실종센터는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2015년 3월6일 실종된 루디 파리아스(25)가 안전하게 돌아왔다고 공지했다. 실종센터는 그러면서 루디가 병원에서 회복하는 동안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파리아스는 17세 때 휴스턴 북서부에서 2마리의 개를 산책시키던 중 실종됐다. 당시 가족들은 산책 나갔던 개는 찾았지만 파리아스는 돌아오지 않아 실종 신고를 했다.

파리아스는 실종 전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불안증세 등으로 진단받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실종자가족 지원단체인 텍사스 이큐서치는 실종 당시 그가 약을 먹지 않아 방향 감각을 잃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사람들에게 수색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대대적인 수색은 일주일 가까이 진행됐지만 별다른 소득 없었다.

그러다 8년만인 지난 2일 누군가 한 교회 밖에서 파리아스를 발견해 911에 신고했다. 당시 파리아스는 반응이 없는 상태였다. 신원을 확인한 당국은 그가 8년 전 실종됐던 파리아스인 것을 확인한 뒤 가족들에게 인계했다.

그의 어머니는 방송에서 “아들이 온몸에 자상과 멍이 있고 머리에는 피가 묻은 채 발견됐다”며 “파리아스가 심한 학대와 구타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치료 과정이 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살아 돌아와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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