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에서 만나는 국악…공진단 '문화공간 음악회'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문화역서울284, 경기도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문화공간 음악회'를 개최한다.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연극 등 타 장르와 협업해 새로운 감각을 더한 국악 공연을 선보이는 '디 아트 스팟 시리즈'의 일환이다.

올해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경기도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과 함께 오는 21일부터 오는 10월15일까지 유명한 문화공간에서 공연을 펼친다.

문화역서울284 RTO에서는 모던국악프로젝트 차오름이 오는 21~22일, 8월18~19일, 음악그룹 더튠이 오는 28~29일, 8월25~26일 공연을 갖는다. 차오름은 대중음악 안에 녹아든 전통음악으로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공연을 선보인다. 더튠은 팽창하는 문화적 양상의 대립과 충돌을 근대민요로 풀어낸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문화역서울284, 경기도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문화공간 음악회'를 개최한다. (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미술관에서는 전통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실험을 하는 '거인 아트랩'이 오는 8월11~12일 무대를 꾸민다. 소장품전 '잘 지내나요?'와 연계해 현대인의 상처와 불안에 대해 생각해보고 위로의 방식을 고찰한다.

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는 8월3~6일 민요를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음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아리수'의 공연이 이뤄진다. 기획전 '이야기유랑선'과 연계한 퓨전국악 창작극으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다. 10월5~8일에는 한국무용의 고유함을 재해석해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후댄스컴퍼니'가 기획전 '2023 아워세트'와 연계해 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차원의 시간 속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10월12~15일에는 '유쾌한 악당'이 신명 나는 소리꾼과 흥겨운 이야기꾼의 소리이야기극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K-컬처의 뿌리인 국악과 전시공간의 이색적 만남으로 창의적인 K-컬처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디 아트 스팟 시리즈는 매년 정말 많은 관객들이 호평하는 공연"이라며 "올해도 특별한 공간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디 아트 스팟 시리즈 '문화공간 음악회'는 전석 무료다. 3일부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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