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아시안컵 준우승' 변성환호 귀국…"월드컵은 4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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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임에도 공항을 찾아 선수단을 기다리던 수십 명의 팬은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변성환 감독과 주장 김명준 등 23명의 선수를 향해 환호와 박수를 보냈습니다.
또 "선수들이 각자의 기량을 증명해냈다"며 "U-17 월드컵의 역대 최고 성적이 8강인데, 우리는 4강을 목표로 팀을 운영해왔고,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4강'에 확신을 갖게 됐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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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한 변성환호가 환대 속에 오늘(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공항을 찾아 선수단을 기다리던 수십 명의 팬은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변성환 감독과 주장 김명준 등 23명의 선수를 향해 환호와 박수를 보냈습니다.
축하의 꽃다발을 각자 손에 든 선수단은 얼굴에 미소를 띤 채 2열로 도열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변성환 감독은 "이른 아침부터 선수단을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회를 준비하면서 피땀 흘려 노력했고, 가고자 한 방향성에 맞춰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비행기에서 돌아오는 내내 (결승 한일전) 영상을 봤다"는 변 감독은 "퇴장당하기 전까지는 우리가 원하는 흐름대로 잘 이끌어갔는데, 준비한 걸 다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준우승이라는 결과보다 더 아쉽다"고 했습니다.
그는 "우리만의 스타일로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원하는 대로 경기를 지배할 수 있고, 강한 상대에 맞서 선수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벤치에서 흐뭇하게 지켜봤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충분히 얻었을 것"이라고 어린 제자들을 대견해했습니다.
또 "선수들이 각자의 기량을 증명해냈다"며 "U-17 월드컵의 역대 최고 성적이 8강인데, 우리는 4강을 목표로 팀을 운영해왔고,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4강'에 확신을 갖게 됐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변 감독은 11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인도네시아 월드컵을 위해 이달 전국대회를 직접 둘러보고 필요한 포지션의 새로운 선수를 발굴할 계획입니다.
주장 김명준은 "많은 준비를 했던 대회였고, 많은 경험을 통해 보완할 점도 찾고 자신감도 얻은 값진 계기가 됐다"고 이번 여정을 돌아봤습니다.
그는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를 생각해보면 경기력 부분에서 개개인의 지속성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고 짚은 뒤 "(지난해 일본전 0-3 패배를) 복수할 기회였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월드컵에서는 사소한 부분까지 더 잘 준비해서 꼭 일본을 이길 거로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 4골을 기록해 득점 2위에 오른 '원톱' 김명준은 "득점왕도 개인적인 목표이긴 했지만, 팀의 목표였던 우승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월드컵을 위한 자극과 동기부여로 삼아 더 큰 성과를 가져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에서 '프리킥 원더골'로 결승 득점을 올린 미드필더 백인우는 "강하고 좋은 궤적으로 공을 보내기 위해 꾸준하게 프리킥을 연습했다"며 비결을 밝혔습니다.
백인우는 11월에 열릴 월드컵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찾은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좀 더 원팀으로 뭉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21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U-17 아시안컵에 호기롭게 나선 변성환호는 8강에서 개최국 태국에 4대1로 완승하고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대0으로 꺾어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에 3대0으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2014년 태국 대회 결승에서 북한에 진 뒤 9년 만의 준우승입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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