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 U-17 감독 "한일전 아쉬워…월드컵은 4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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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한 변성환 감독이 월드컵 4강을 목표로 다시 뛰겠다고 밝혔다.
일본에 졌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4위 안에 들며 올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변 감독은 "그동안 U-17 월드컵에서 최고 성적이 8강이었는데, 우리의 목표는 4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더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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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안경남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한 변성환 감독이 월드컵 4강을 목표로 다시 뛰겠다고 밝혔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남자축구대표팀은 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변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대회 전에는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지만, 우리가 가고자 하는 철학과 스타일, 원팀을 기반으로 착실히 준비했고,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의 기대치는 컸다"며 "저의 철학과 협회의 방향성이 일치했고, 자신감을 갖고 월드컵에 나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만의 스타일로, 어떤 상대를 만나도 경기를 지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한 건 만족스럽다"며 "다만 세밀함을 더 채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 2일 태국 빠툼타니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이 대회에서 역대 2차례 우승(1986년·2002년)을 경험한 한국은 21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일본에 무너졌다.
한국과 일본이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퇴장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 전반 44분 경합 도중 옐로카드를 받은 중앙수비수 고종현(매탄고)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싸웠고, 이후 3골을 허용했다.
그 밖에도 석연찮은 판정으로 억울한 패배였다는 평가도 있다.
후반 38분에는 김명준(포철고)이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변 감독은 "비행기를 타고 오는 내내 영상을 다시 봤다"며 "결승전을 대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고, 일본에 복수를 기다렸다. 준비가 잘 됐고, 퇴장 전까지 우리가 원하는 흐름을 이어갔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퇴장으로) 우리가 준비한 걸 다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본에 졌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4위 안에 들며 올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은 직전 U-17 월드컵인 2019년 브라질 대회에서 8강에 오른 바 있다.
변 감독은 "그동안 U-17 월드컵에서 최고 성적이 8강이었는데, 우리의 목표는 4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더 얻었다"고 말했다.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선수들의 기량에 확신을 얻은 변 감독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 선수단을 더 강하게 만들 계획이다.
그는 "7월 전국대회를 둘러보고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를 점검하고, 8월 재소집해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개인과 그룹 수비에 더 공을 들일 것이다. 디테일한 부분을 수정 보완해야 한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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