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내가 지금 뭘 본 거지?”…중국 “세상 제일 빠른 고속철 운행 성공”
중국이 최대 시속 400㎞ 이상을 달리는 신형 고속열차 운행에 성공했다고 인민일보와 중국 CCTV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국가철도그룹이 개발한 신형 고속열차 CR450호는 최근 푸젠성 푸칭에서 취안저우 구간에서 실시된 시험 운행에서 안정적으로 시속 400㎞ 이상 속도로 주행했습니다. 또 지난달 28일 메이저우만 해상 철도 대교 운행 때는 시속 453㎞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운행 중인 고속열차의 평균 속도는 시속 350㎞ 정도입니다.
국가철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속도는 "마주 보는 열차가 서로 지나쳐 가는데 약 0.8초가 걸리는 정도"라고 표현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이 속도는 실제 철도 구간을 운행한 고속열차 속도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록 중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국가철도 관계자는 "이번 시험 운행에서 신기술 부품의 성능을 집중적으로 검증했다"면서 "안전성과 효율, 진동, 가속성 및 제동 등 주요 지표에서 중국의 고속열차가 계속 세계 고속열차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중국의 고속철 속도를 높이기 위한 계획은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2년 말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처음 주석이 된 뒤 추진해 온 '대외 확장 전략'입니다.
올해 일대일로 사업 시작 10주년을 맞는 중국은 일대일로의 상징과 다름없는 범아시아 철도망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2021년 12월 중국 쿤밍에서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까지 천 35㎞를 평균 시속 160㎞로 운행하는 고속철도를 개통했고 앞으로는 이 철도를 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까지 연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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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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