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섭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 "민생 정책으로 도민과 함께하겠다"

이병희 기자 2023. 7.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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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섭 민주당 대표의원 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
"22대 총선, 경기도부터 민주당 바람 불러오겠다"
"국민의힘, 내분 수습하고 민생 위해 머리맞대길"
남종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민생 정책으로 도민과 함께하겠습니다. 도민께서 절망을 딛고 희망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가 앞장서겠습니다."

남종섭(용인3)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4일 취임 1년 기념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남 대표의원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대내·외적으로 경제위기는 가중됐고,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실정, 굴욕·굴종 외교로 대한민국은 갑자기 후진국으로 전락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은 위기의 시대 가장 먼저 민생현장으로 달려가 재래시장 상인, 기름때가 잔뜩 묻은 공장 노동자, 우리경제의 중추인 중소기업인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라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는 '독도 방문'을 떠올렸다. 그는 "광역의회 차원에서 독도에서 처음으로 독도수호 의지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천명한 순간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두 단합하고 하나가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 기세를 모아 78명 의원과 함께 다가오는 제22대 총선에서 경기도에서부터 민주당의 바람을 불러오겠다"라고 강조했다.

남 대표의원은 내분을 겪는 국민의힘 관련해 "국민의힘 내분으로 여야정협의체가 순항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루속히 수습해 책임있는 교섭단체 일원으로서 도민의 민생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은 남 대표의원과의 일문일답.

-제11대 도의회의 여당 대표로 1년을 보낸 소감은.

"1년이라는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 것 같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대내·외적으로 경제위기는 가중됐고,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실정, 굴욕·굴종 외교로 대한민국은 갑자기 후진국으로 전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위기의 시대 가장 먼저 민생현장으로 달려가 재래시장 상인들, 기름때 잔뜩 묻은 공장 노동자, 우리경제의 중추인 중소기업인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은 독도에 발을 딛었을 때다. 대일관계를 우려한 정부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독도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와 독도는 우리 땅을 목놓아 소리쳤다. 광역의회 차원에서 독도에서 처음으로 독도수호 의지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천명한 순간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두 단합하고 하나가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여야동수인 상황에서 개원 초기부터 '협치'라는 키워드가 중요하게 떠올랐다. 협치에 대한 평가는.

"11대 의회 출범 이후 원 구성, 추경안 및 본예산 처리 등에서 서로 간의 입장차이로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여·야·정이 민생이라고 하는 공통분모를 향해 협치의 정신을 발휘해 도민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분 등으로 여야정협의체가 순항하지 못하고, 산적한 현안도 아직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어 도민들에게 송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국민의힘이 하루속히 내분을 수습해 책임있는 교섭단체 일원으로서 도민의 민생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지난해 12월 1일 여야정 협의체 정례회의 이후 9회의 실무회담 이외에는 정례회의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는데 국민의힘 내분이 가장 큰 원인이다. 내분이 수습되면 지난 남경필 지사 시절 연정 때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단계의 협치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대표의원 연설에서 주장했던 개방형 사무처장 임용이 실현됐다. 어떤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하는가.

"개방형 사무처장 등장으로 경기도의회 조직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경기도의회 첫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김종석 처장은 8~9대 도의원, 광명도시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경륜과 조직운영 능력을 겸비한 분이다. 기존 일반행정직 처장과 다르게 사무처 혁신과 관련한 대안들을 내놓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직원과 다양한 소통방안을 마련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처장의 적극적인 행보는 의회에 대한 이해와 정무적인 능력을 동시에 갖추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경기도의회 사무처가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최적화되고, 직원역량이 맘껏 발휘되는 조직으로 변모하길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회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건의안을 전달했다. 어떤 내용이었나.

"오는 9월 지방자치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국광역의회의원협의회 차원에서 지방의회 권한행사 제약요인에 대해 선제 대응을 하고, 적극적으로 개선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전달한 건의서에는 지방의회 교섭단체 예산지원, 지방의회 전문위원 정수 현실화, 지방의원 후원회 설치 운영, 지방의회 자체 감사기구 설치 및 운영,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조속한 제정, 의회 사무처 중간직제 신설(3급 국장) 등 지방의회의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안이 담겨 있다. 앞으로 광역의회의원협의회 의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행안부 등을 방문하여 지방의회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법 및 제도적 개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광역의회 대표의원으로서 계획이 있다면.

"경기도는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전국적인 열세인 상황에서 김동연 지사 당선과 여·야 동수 구도를 만들어 낸 더불어민주당의 최후의 방어선이었다.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경제실정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경기도에서 압도적인 승리가 꼭 필요하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도 총선전략기획단을 조직하여 총선승리를 위해 매진할 예정이다. 선거운동과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은 별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선거운동 와중에도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민생정책들을 발굴하고, 당내 기구 등을 정상적으로 가동해 당차원에서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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