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밝은 미래를 향해 등불을 밝힌 부천시청
위기를 맞았지만 슬기롭게 이겨냈다. 모두가 하나로 뭉쳤고,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부천시청은 1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EVISU SPORTS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그룹 2 D조 순위전에서 박현(23점 11리바운드 6스틸 5어시스트), 김재웅(22점 3리바운드)을 필두로 김태우(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2개)가 뒤를 받친 데 힘입어 중앙그룹을 73-58로 꺾었다.
위기 속에서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박현, 김재웅이 놀라울 정도로 득점력을 뽐냈고, 내외곽 조화가 잘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태우가 3점라인 밖에서, 유제연(9점 11리바운드), 이성훈(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구보영(2점 9리바운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중앙그룹은 맏형 이승철(14점 8리바운드)을 필두로 정양헌(11점 4스틸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2개), 심진우(10점 5리바운드, 3점슛 2개)가 뒤를 받쳤다. 한재동(7점 18리바운드)를 필두로 신동민(8점 6리바운드), 박이담(8점 8리바운드)이 골밑을 사수했고, 정인원, 허민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원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한편, 정양헌은 STIZ와 함께하는 BEST PERFORMANCE AWARD 10주차 1위에 선정,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다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반부터 부천시청이 맹렬하게 치고나갔다. 장점인 스피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박현을 필두로 김재웅, 이성훈, 유제현이 상대 코트를 향해 달렸고,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박현은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구보영이 골밑에서 있는 힘을 다하여 지켜낸 사이, 이성훈은 3점라인 밖에서 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중앙그룹은 정양헌이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적중시켜 슛 감을 끌어올렸다. 신동민, 한재동, 박이담이 동시에 나선 로우-포스트 라인도 든든했다. 맏형 이승철은 폭넓은 활동량을 보여주었고, 심진우는 정양헌과 함께 경기운영을 도맡으며 내외곽을 넘나들었다.
2쿼터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중앙그룹은 이승철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켰고,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그는 2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정양헌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꽃아넣었고, 한재동은 박이담과 함께 리바운드 다툼에 나서며 동료들 활약에 힘을 실어주었다.
3쿼터 들어 중앙그룹이 차이를 좁혔다. 심진우가 앞장섰다. 3점라인 밖에서 슛을 성공시켰고,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그는 3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신동민, 이승철, 한재동, 박이담이 골밑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정양헌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점수를 올리기를 반복했다.
부천시청은 김재웅, 박현이 속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득점을 올렸다. 유제연, 구보영이 리바운드 다툼에 뛰어들었고, 김태우, 이성훈이 번갈아가며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 와중에 김재웅이 3쿼터 중반 4번째 파울을 범하여 위기에 빠졌고, 차이가 급격하게 좁혀지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에 장점을 극대화함으로써 위기를 이겨낸 부천시청이었다. 박현을 필두로 유제연, 구보영, 김태우가 연달아 득점을 올려 한숨을 돌린 뒤, 재차 투입된 김재웅이 박현 등 동료들 패스를 받아 속공득점으로 연결했다. 유제연이 4쿼터 중반 발목부상을 입는 등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지만, 오히려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한편, 이 경기 EVISU SPORTS(https://www.evisusports.com/) MATCH MVP에는 22점 11리바운드 6스틸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 부천시청 대들보 박현이 선정되었다. 그는 ”사실 월요일에 팀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있어서 나오지 못할 뻔했다. 그래도 나올 수 있는 선수들을 모아서 경기했는데 기대를 하지 않았음에도 너무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승리 공을 돌렸다.
이날 부천시청은 팀 역사상 최다인 72점을 몰아치는 놀라운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첫 경기에서 20점대를 기록한 지 엊그제 같은데…. 믿기지 않는다. 몰수패를 당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인데 승리까지 해서 기분이 좋다“며 ”사실, 오늘 경기 전 4~5경기를 했는데 기본적인 부분이 잘 안되다 보니까 팀원들에게 짜증을 많이 냈다. 정말 미안했다. 그래서 오늘은 짜증보다 격려를 많이 하고자 했고, 6명밖에 나오지 못했음에도 정신력을 발휘하여 정말 열심히 뛰어주었다. 그리고 우리 팀에서 정식 경기에 출전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말 열심히 한다. 그런 부분이 전체적으로 잘되지 않았나 싶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위기도 있었다. 박현과 함께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던 김재웅이 3쿼터 중반 4개째 파울을 범한 것. 그는 ”(김)재웅이가 파울트러블에 걸렸을 때 정말 아찔하고, 당황했다. 만약 퇴장당했다면 어땠냐는 생각이 머리에 스쳤다. 다행히 스스로 잘 관리했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열심히 뛰어주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첫 공식대회에 참가한 부천시청. 참가를 결심한 계기는 어떠했을까. 그는 ”2019년도인가…. 경기도 교육청에 허대혁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대회에도 참가해서 열심히 뛰고, 대외적으로 기사에 나오더라. 정말 멋있어 보였고, 부러워서 우리도 한번 나가볼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듬해 1차대회에 참가하려고 담당자에게 문의했는데, 마침 코로나가 터져서 운동을 거의 못했다“며 ”팀 내부적으로도 반신반의했지만, 부딪혀보자는 의견이 더 많았다. 실제로 대회 출전 경험이 없다 보니까 경기 때마다 힘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쉬운 슛을 많이 놓쳤다. 그래서 자기 리듬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그런데도 긴장을 떨쳐냈고, 강팀들을 상대하면서 매 경기 성장을 거듭했다. 이에 ”경기를 거듭하다 보니 팀원들이 대회 분위기에 적응이 된 것 같다. 이렇게 업그레이드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정말 잘한 것 같다“며 ”IBK기업은행, 미래에셋, 삼성전자 SSIT TSB 등 같은 조에 편성된 팀들 모두 잘하는 팀들이다. 100판 하면 단 한 번도 이길 수 있을까 생각할 정도다. 정말 쉽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특히,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때부터 30점 넘기기도 벅찬 팀이 40점을 넘길 수 있었고, 오늘 70점을 넘길 정도였다“고 나날이 성장하는 동료들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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